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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확히 얘기하자면 흔히 말하는 ‘사고쳐서’ 결혼한 케이스입니다. 그때부터 피임의 중요성을 처음 느꼈죠. (여러분, ‘안전한 날’이란 건 없습니다!) 보통 사고치고 결혼하는 분들은 두가지이더라구요. 첫번째는 책임감에 하는 경우, 둘째는 어차피 하려고 했던 결혼이니 일찍 하는 것. 저는 두번째였습니다. 지금도 아들 하나, 딸 하나, 와이프랑 치고박고 하지만 24시간 이내로 서로 화해하면서 오손도손 잘 살고 있어요.(싸움이란 애정이 있으니 생기는 겁니다)
이제 결혼 7년차고, 애 둘이니 이제 슬슬 ‘정관수술’을 하자는 얘기가 와이프와 오갔습니다. 원래 제가 생각하는 가정은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아들 하나, 딸 하나였습니다. 지금 딱 맞으니, 더 만들 필요도 없거든요. 음… 이성적으론 맞는 말이에요. 다만 ‘정관수술’이 100퍼센트 피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고통이 좀 있을 것 같아서^^; 겁을 좀 내다가…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 가정생활은 남편이 고생해야 평화로운 법입니다. 제가 좀 더 아프고 말죠 뭐. 흑흑.
집 근처 비뇨기과에 물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비용은 비싸지 않더라구요. 어딜 가도 약 30만원 정도에 수술은 30분 내로 끝난다고 합니다. 어? 별것 아닌가보네? 하고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갈게요.
정관수술 후기 2화: (클릭)
정관수술 후기 3화: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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