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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개정 전]_이전 글/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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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이 이스타항공 애용하는 리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에 ‘1’ 다음 ‘9’가 적혀있는 제주도 태생,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군대까지 제주도에 있었던 본인에게 비행기는 육지사람들이 고속버스를 타 본 숫자만큼 비행기를 많이 탔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부터 이스타항공까지.(그래서 육지사람들이 ‘비행기 처음 탄다’는 말을 듣고 매우 신기했었다. 세상에…) 어릴 때야 대형항공사밖에 없었으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밖에 없었지만, 고등학생 즈음 되니 제주항공부터 설립되고 각종 저가항공사들이 안정적으로 운항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도민할인’밖에 혜택받을 수 없었는데 ‘저가’항공사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항공권 가격 경쟁까지 한다니, 도민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다. 도민 입장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스타항공’, 이번에도 서울갈 일이 있어서 타게 되었는데..
7년만에 제주도민 복귀 후기 2012년, 일본 교환학생으로 있다 고향 제주도가 아닌 서울로 상경했다. 학교는 반년은 휴학으로 처리하고, 반년은 인터넷수강으로 처리. 그렇게 내 대학교 4학년은 서울에서 지냈는데, 이후 충남 천안, 중국 난징, 일본 치바, 다시 서울로 복귀하기까지. 약 7년을 내 자의로 서울에서 취업하고, 결혼하고 육아까지 하게 되었다. (촌놈같지만)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몰, 이런 멀티플렉스 생활에 적응하다보니 오랜만의 제주도 생활이 아직 어색한데, 그동안 제주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1.트렌디한 곳으로 변했다. 2011년 기준으로, 제주도는 ‘트렌드’라고는 할 수 없는 브랜드였다. 저가항공사들의 경쟁으로 항공권은 저렴해졌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가기에는 여전히 ‘비싸다’는 느낌이 강했다..
동성로 매콩돈까스와 냉면 리뷰 처갓댁이 대구인데, 와이프가 대구엔 돈까스랑 콩나물을 같이 파는 프랜차이즈가 있다고 한 적이 있다. ​‘그럴리가 있냐... 세상에나 그건 무슨 맛일까... 있다면 대프리카 입맛은 진짜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있더라. 심지어 배달도 해 줌. 이런 신박한 식단... ​‘동성로 매콩돈까스와 냉면’(프랜차이즈 풀네임. 본사가 대구 동성로인듯)을 리뷰해보고자 한다. 배달음식 기준.​ 배달시키니 이렇게 왔다. 집 근처 가게를 시켰는데, 짱 빠르게 왔음.​ 우리는 그냥 평범하게 치즈돈까스, 일반돈까스를 시켰다. 된장국, 찍먹파를 위해 돈까스소스는 별도로 왔다. 사진의 빨간색 비닐 안에 콩나물이 있는데, ​매운 양념이 가미된 콩나물이다. 그냥 양념이라 하기엔 애매하고... 음... ​경상도식 매운 고춧..
유튜브를 시작해본 리뷰 유튜브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 대도서관이 아프리카에서 유튜브로 옮기고, 유튜버들이 점점 유명해져도 이렇게 메이저한 그룹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제 대도서관은 지상파 방송에도 나오고 먹방 유튜버인 벤쯔도 지상파 방송에 나오는 등, 유튜브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1인 미디어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대도서관이 말했었지. 우리나라 주부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게 아니라 유튜브를 해야 한다고. 그 말을 진작에 들을걸. 유튜브를 시작한지 10일 정도 되는 요즘, 유세윤이나 장동민, 신세경같은 메이저한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진출하고 홍준표(...)같은 정치인들도 본인 어필을 위해 유튜브를 하는 세상이라, 벌써 내가 유튜브를 만들기는 늦었나 싶다. 그래도, 이슈메이킹을 하지 않고 애들 영상 기록을 위해, 그..
영화 컨택트 스포없는 리뷰 올레티비에서 영화 ‘컨택트’를 2번째로 봤다. 첫번째는 와이프가 친정에 내려갔을 때(...) 나 혼자 한번, 두번째는 와이프랑 같이. 나도 외국어 전공이지만, 와이프도 외국어 전공자라 재미있어할 것 같아서 같이 보자고 얘기해봤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와이프는 신선하지만 개연성이 떨어지고 부연설명이 적다고 평가했다. 생각해보니, 조금 부연설명이 있었다면 관객이 이해하는데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본인도 영화가 다 끝나고 이해가 잘 안되서 인터넷 검색을 조금 해 봤으니. 영화 내용은, “외계인이 쳐들어왔는데, 외계인이랑 전쟁하거나 America No.1 하고 외쳐대거나 하지 않고, 외계인이랑 대화하려고 하는” 내용이다. 배경음은 몽환적이고, 빵빵 터지는 전쟁 씬도 없다. 롯데월드타워 이상 높이의 대형 UFO..
스포 없는 황후의 품격 리뷰 본인은 한국드라마를 잘 안보는 편이다. 한국드라마는 연애를 하고, 일본드라마는 교훈을 주고, 미국드라마는 캐릭터들이 일을 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본 대부분의 한국드라마들은 언제나 연애를 했었거든. 전쟁중에서도, 병원에서도, 경호하면서도 연애를 해댔다. 그래서, 지금까지 본인이 본 한국드라마 중 재밌었던 드라마는 하얀거탑, 뿌리깊은 나무처럼 연애가 없거나 복수극을 중점적으로 둔 것들이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애가 생기고 30대에 접어들면서 ‘로맨스’라는 장르가 왜 드라마에 필요한 요소인지 느끼기 시작했다. 이 요소가 드라마에 들어가니 재밌더라구... 대한민국 아줌마, 일본 아줌마들이 로맨스드라마에 빠졌던 이유를 이제 좀 알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할 드라마는 ‘황후의 품격’이다. 요즘 스카이캐슬 인기로..
노잼의 도시 대전에서 롯데시티호텔 방문 리뷰 갑자기 일본어 통역할 일이 있어서 대전에 1박 숙박할 일이 있었다. 비즈니스호텔임에도 넓은 로비, 있을 것 다 있는 방, 경치좋은 뷰로 꽤 만족할 만한 호텔이었는데, 간단히 리뷰해볼까 한다. 롯데시티호텔 대전은 이렇게 생겼다. 노잼의 도시 대전. 모두가 방문하는 그 성심당...은 이번엔 방문하지 못했다. 몇번 가봤는데, 그렇게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성심당은 저 루트로 할 수밖에 없다. 보통 타지에서 대전은 주로 기차로 올텐데, 대전역 내부에 성심당이 있거든. 그리고 대전역으로 2정거장 정도만 더 가면 성심당 가게가 또 있다. 타지사람이 대전에서 벗어나려면 선물 겸 성심당에 들릴 수밖에 없다. 대전사람도 '성심당 한번 들렸다 가' 라고 주로 말하는 편이고. 호텔은 깔끔한 편이었다. 비즈니스호..
코젤다크 스페셜 기프트세트를 산 리뷰 코젤다크 흑맥주 병 1개, 캔 큰거 4개, 작은 캔 4개, 코젤 전용잔 2개, 컵받침 2개 해서 총 만 구천원에 구입했다. 롯데마트에서 스페셜 기프트로 판매하던데, 가성비를 보고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서 구입했다. 그럼 간단히 리뷰를 시작한다. 코젤(Kozel)은 체코에서 생산하는 흑맥주다. 계피가루를 입이 닿는 부분에 뭍혀 마시면 이게 정말 미미(美味)의 극치인데... 일반적인 흑맥주보다는 조금 단 감이 더 있다. 그래서 그런가, 예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40대 초반의 여자 과장님께 ‘코젤 맛있다’고 추천했다가 욕들은 적이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인가, 아니면 연령대에 따라 다른 것인가. 롯데마트에서 산 코젤다크 스페셜 기프트 박스는 요렇게 생겼다. 설날선물세트 같은 느낌. 회사에서 이런걸 명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