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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집에서 자이글 사용 리뷰

by 곰돌이풉 2018. 2. 8.

자이글을 쓴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리뷰를 올리지 못했다. 다들 사보시라는 의미에서 리뷰를 써본다.

집에서 고기를 구워도 냄새도 거의 나지 않고, 기름은 따로 분리해서 먹을 수 있는 자이글. 괜찮더라. 일단 리뷰 시작한다.

부모님 집이 제주도라서, 제주산 돼지고기나 옥돔같은 제주산 먹을거리가 종종 우리집에 오는 편이다. 그런 고기를 받고 우리집에서 구울 때 제일 힘든 게 ‘고기 냄새’‘기름 버리기’였다. 특히 돼지고기는 후라이팬에 고기를 구운 다음 기름을 바로 버려야 하는데, 후라이팬 특성상 기름만 따로 버리기도 힘들었다. 고기굽는 냄새는 당연히 감안하면서 먹어야 했고.(생각해보면 집에서 요리할 때 가장 고역인 요리는 청국장끓이기와 고기굽기일 것이다.)


지금까지 느낀 자이글의 장점은 이렇다.


1. 판 가운데 기름이 빠질 구멍이 있어서, 기름기가 쫙 빠진 고기를 음미할 수 있다는 점.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불판 한가운데 구멍이 있고, 그 아래에는 기름이 떨어지는 통이 있다. 자이글에서 제주산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기름기가 쫙 빠진 꼬들꼬들한 삽겹살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 윗 그림처럼, 불판 아래에 기름이 떨어지는 통이 있다. 고기를 다 굽고 나서 기름만 따로 버리기에도 매우매우매우 용이하다. 다 먹고 나서 깔끔하게 설거지할 수 있다.


2. 자이글은 불판 위의 열선으로 고기를 익히는 방식인데, 이 열선쪽에서 고기냄새를 흡수해 준다.


따라서, 아파트에서 고기를 굽더라도 냄새가 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 고기를 이렇게 굽는다.


※다만, 이 위의 열선이 정말 무지막지하게 뜨겁다. 고기를 굽는 사람도 살이 익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뜨겁다. 주변에 아이가 절대 근접하지 않게 하자. 위험하다. 우리 첫째의 경우에는 이게 위험하다는 걸 인지해서 근처로 오지 않는다. 계속 사용할거라면, 애가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을 시켜버리자.


▲ 양념돼지갈비를 굽는 모습.

▲짤로도 만들어봤다(갤럭시노트5 gif촬영)


결론적으로, 조금 뜨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깔끔하게, 냄새 안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1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요즘은 더 업그레이드된 자이글도 있는 듯한데, 이 버전도 충분히 쓸만한 애다. 추천.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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