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아들 모두 카레를 좋아하는 편이다. 정작 나는 어릴 때 카레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카레를 좋아하는 와이프와 아들과 살다보니 카레요리를 하는 빈도가 조금 늘었다. 가족의 취향도 있지만, 카레는 냉장고에 있는 야채나 냉동고기들을 소비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재료이기도 하다. 오징어가 있으면 그걸 튀겨서 코코이치방처럼 카레 위에 고명으로 얹을 수도 있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감자, 양파, 당근, 브로컬리 등 어울리는 야채도 꽤나 많아서 다양한 재료를 넣을 수 있다. 의외로 김치와도 어울리기도 하고!
이전에는 일본카레とろける를 리뷰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뚜기 3일 숙성카레, 순한맛 고형을 사용해봤다. 4인분짜리.
뒤에 조리방법이 친절하게 쓰여져 있다.
보통 우리나라 카레들은 루가 큼지막하게 되어 있어서, 한번 만들면 며칠을 먹어야 했던 게 우리나라 카레다. 이번에 오뚜기에서는 4인용으로 루를 만들어줬다. 그것도, 1인분씩 따로따로 블록을 만들어서 1인분도 만들 수 있게 세심한 배려를 해줬다! 사스가 갓뚜기...
본인은 이렇게 요리했다.
1. 야채는 브로컬리, 양파, 당근, 감자를 썰어놓고 고기는 냉동고에 있던 코스트코 척아이롤 소고기를 썰었다.
(척아이롤의 경우 기름이 많다. 기름은 잘라내도록 하자)
2. 일정량의 물을 붓고, 썰어낸 브로컬리, 양파, 당근, 감자, 소고기를 물이 끓고 나면 투하한다.
이렇게.
3. 그리고, 3인분만큼의 루를... 투하해야 하는데, 본인이 많이 먹을 것 같아서 4인분 루를 모두 후라이팬에 투하했다.
요로코롬.
4. 불을 줄이면서 타지 않게 국자 또는 숟가락으로 저어주고, 다 녹을 때까지 기다린다.
다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중간중간 감자나 소고기를 먹어보는 것도 좋다. 아이가 먹을거라 완전히 익히고 줘야하기 때문.
완성!
36개월 아기용 카레. 얘는 국물이 있으면 잘 안먹는 아이라서 국물을 최대한 주지 않았다.
어른용 카레. 남은 국물까지 모두 투하했다.
무알콜맥주와 함께 찍은 샷. 김치, 오이장아찌도 추가.
맛은 전형적인 한국 카레 맛이다. 대용량으로 먹지 않을 경우에 딱 좋을 것 같다.
by 곰돌이풉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사에서 도시락 챙겨먹기 리뷰 (1) | 2017.12.28 |
---|---|
틈새라면 매장 방문 리뷰 (0) | 2017.12.25 |
한국항공대학교 방문 리뷰 (0) | 2017.12.20 |
에어부산 기업할인 등록 리뷰 (0) | 2017.12.20 |
농심 큰사발 참치마요 비빔면 리뷰 (0) | 2017.1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