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목포에서 나주, 광주를 거쳐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계신 구미까지 차를 끌고 도착했습니다. 목포, 나주, 광주에 있는 식당들을 모두 들리고 구미에 있는 정코다리 구미북삼점에서 코다리를 먹었는데, 솔직히 얘기하자면 전라도음식보다 맛있었어요. 빠르게 장단점 들어갑니다.
1.코다리찜을 누가 맛없다고 그래?
지금까지 코다리찜을 먹어보면서, ‘맛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먹어보면서 그 생각이 달라졌어요. 고춧가루양념이 가득 베어있는 코다리찜이 맛있을 수가 있네요. 바싹 말랐다는 느낌도 들지 않고 살도 토실토실 올라와 있는게, 그야말로 ‘美味’ 외칠 정도로 맛있습니다. 이건 드셔 보셔야 알 수 있어요.
보통 요식업은 술에서 마진이 남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사장님은 마진 생각을 안하시나봐요. 지금까지 수많은 식당을 방문해봤지만 막걸리 무한리필인 곳은 처음 봅니다. 무한리필인데 왜 맛있죠? 청송골얼음막걸리 맛 나는 시원한 막걸리가 무한리필입니다.
여기는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코로나시대에 사람과 최대한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애들이랑 왔는데 구경거리로도 좋네요.
4.기찻길 옆 식당
밥도 먹으면서, 지나다니는 기차도 구경할 수 있어요. 철도덕후인 애들을 데려간다면 좋아할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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