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예전에 제주도민이었다.
지금은 더이상 아니지만, 前 도민 입장에서 제주도 마방목지 리뷰를 올려보고자 한다.
제주 마방목지는 일단 여기에 있다.
제주공항, 즉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는 5.16도로로 가는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다.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
※516도로는 처음 공사를 시작한 건 일제시대였으나, 본격적으로 만들고 완공된 건 박정희 시대였다고 한다. 국토건설단이라는 단체가 만들었는데, 정확히 말하면 노숙자, 부랑아, 조직폭력배, 병역기피자를 국가에서 강제로 모은 집단이었다고 한다. 여튼 이들이 (자발적이건 타의적이건) 완공했고, 도로 이름은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516도로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이름이 어찌되었건, 수많은 도로가 생기고 길이 험준함에도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가는 최단루트인지라 많이 애용하고 있다.
마방목지는 이 도로의 딱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다. 내 기억에, 여기는 제주시이다. 서귀포시가 아니다.
가면 커피와 토스트를 파는 푸드트럭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단체관광을 오는 관광버스가 세워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단체관광객은 보통 무료로 관람 가능한 관광지를 주로 가기 때문에, 여기 올 확률이 높다. 금전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제주시에서 서귀포를 넘어갈 때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일종의 제주도 도로휴게소같은 아늑함이 있다고 할까...)
(아들이랑 와이프는 프라이버시상 가림 ^^)
마방목지 전망대에서 첫째 아들과 와이프.
※전망대는 원래 없었는데, 음... 2013년도 즈음부터 생긴 것 같다. 원래 없었다.
마방목지에서 보이는 드넓은 들판.(너무 넓어서 다 안찍혔다)
가끔 말이 없을 때도 있다 ^^;
제주도에 살 때는 정신적으로 힐링됐던 스팟이었다. 가끔 운전해서 여기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잠들면, 그것만큼 꿀잠이 없었다. 평일에 갈 경우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제주시에서 서귀포, 또는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넘어갈 때 잠시 여기에서 잠드는 것도 신선할 것이다.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고, 겨울에는 겨울만의 정취가 있다. 前 도민 입장에서 강추하는 곳.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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