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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동성로 매콩돈까스와 냉면 리뷰

by 곰돌이풉 201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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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댁이 대구인데, 와이프가 대구엔 돈까스랑 콩나물을 같이 파는 프랜차이즈가 있다고 한 적이 있다. ​‘그럴리가 있냐... 세상에나 그건 무슨 맛일까... 있다면 대프리카 입맛은 진짜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있더라. 심지어 배달도 해 줌. 이런 신박한 식단... ​‘동성로 매콩돈까스와 냉면’(프랜차이즈 풀네임. 본사가 대구 동성로인듯)을 리뷰해보고자 한다. 배달음식 기준.​


배달시키니 이렇게 왔다. 집 근처 가게를 시켰는데, 짱 빠르게 왔음.​


우리는 그냥 평범하게 치즈돈까스, 일반돈까스를 시켰다. 된장국, 찍먹파를 위해 돈까스소스는 별도로 왔다. 사진의 빨간색 비닐 안에 콩나물이 있는데, ​매운 양념이 가미된 콩나물이다. 그냥 양념이라 하기엔 애매하고... 음... ​경상도식 매운 고춧가루 베이스의 매운 콩나물무침. 단맛은 나지 않는다. 흡사 ​신전떡볶이를 먹는 느낌이다. ​


치즈돈까스 사진. 역시 배달음식이라 그런가 치즈가 조금 굳었다. 가게에서 먹었으면 JMT였을 듯.​


이게 그 희대의 괴랄한(?) 음식, 콩나물무침이다. 신박하다 신박해...​


6살 아이는 이렇게 돈까스를 나눠서 줬다.
(요 가게는, 밥이 신기하게도 현미밥을 준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라면 흰밥을 줄텐데. 이건 장점인 듯)

대한민국은 이 좁은 땅임에도 지방마다 입맛이 정말 다르다. 제삿밥도 다르고, 양념 베이스도 다르다. 대구출신 아내랑 생활하면서 정말 다른걸 느끼고 있는데, 예전에 방문했던 신전떡볶이도 그렇고, 매콩돈까스도 또다른 대구의 신박함을 느끼게 해 줬다. 이건 절대 메이저한 입맛이 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매콩돈까스는 서울에는 가게가 없다.)

이 다음은 또 어떤 신박한 대구음식을 맛보게 될까...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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