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 사고.
2015년 2월 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서 해무(복사안개)가 짙게 끼고 이로 인해 시정악화가 발생, 결국 106중 추돌사고까지 발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상세 정보는 아래와 같다.
사건명: 영종대교 추돌사고(일명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사상: 사망자 2명, 부상자 약 130명
사고시각: 2015년 2월 11일 오전 9시 39분
사고위치: 인천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3.8km지점에서 최초 발생
당시 동영상을 보도록 하자.
△ 당시 자동차 블랙박스 동영상이다.(인천지방경찰청이 국민일보에 제공했던 동영상) 당시 가시거리는 10m도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동영상에서도 확인되다시피 10m 이하로 보인다.
△ 인천대교에 발생한 해무. 위 사진처럼, 우리나라의 서해안, 특히 인천의 경우 해무가 자주 발생한다.
△ 인천, 서해부근에 안개 또는 해무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위와 같다. 서해안지역은 해수온도가 비교적 낮으며, 서풍이 아닌 동풍형의 국지풍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질 경우 안개가 발생할 수 있는 것.(그림: 갤럭시노트5 활용)
서해안부근에서 안개로 인한 사고는, 아래와 같은 경우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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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3일,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안개로 17중 추돌사고 발생, 1명 사망, 11명 부상
2011년 2월 7일, 충청남도 부여군 황산대교 앞에서 16중 추돌사고 발생(안개+결빙)
2008년 10월 8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10중 추돌사고 발생
2006년 10월 3일,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29중 교통사고발생, 12명 사명 및 49명 중경상
→※이 사고의 경우, 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만들었던 사고이다.
→※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와 같이, 이 경우에도 안개가 매우 짙었으며 서해대교 입구 전광판에도 '안개조심'이라는 경고 문구가 떴었다고 한다. 다만, 첫번째 추돌을 일으킨 25톤 트럭은 이를 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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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대교의 경우, 국내 고속도로 중에서 과속 차량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한다.(본인도 이 도로에서 130km/h 이상을 밟는 택시에 탄 적이 있다) 물론 과속을 해야 하는 버스, 택시, 개인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가시거리가 10m도 되지 않는 거리라면, 당연히 저속으로 가야 한다. 이는 개인들의 과오가 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만약 이런 사고 후에도 인천 영종대교에 이런 경향이 강하다면, 해무(안개)로 인해 시정이 저하될 경우 도로를 폐쇄해야 할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바다 옆에 인접해 있으며, 서해 특성상 해무(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인천국제공항 건설 시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으나, 이미 건설된지 약 20년이 되었으며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공항이 되었다. 기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는 이렇게 항공기뿐만이 아닌 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두, 안개 등 요소로 인해 가시거리(시정)가 확보되지 않는다면(운전할 때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아래와 같이 대처하도록 하자.
1. 안개등(미등) 또는 깜빡이 등을 반드시 켜도록 하자.
안개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은 본인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당신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이 당신과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많으니, 안개등(미등) 또는 깜빡이 등을 반드시 켜도록 하자.
두개 다 켜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2. 전조등(일명 쌍라이트)는 절대로 켜지 말자!!!!
전조등(일명 쌍라이트)는 멀리까지 퍼지는 특성이 있으나, 안개가 꼈을 경우 오히려 반사되어 운전에 방해를 초래한다. 또한, 상대방에게도 방해를 초래하므로 절대로 사용하지 말자.
이를 사용하게 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당신이 보이지 않다가 안개가 걷히는 시점에서 '매우' 밝은 불빛이 보이게 되어, 불빛만 보일 뿐 당신은 볼 수 없다. 따라서, 자동차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서 당신과 충돌할 수 있다. 절대 켜지 말도록 하자.
3.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앞차는 언제든지 급정거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몇중 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최대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하자.
4. 구부러진 도로를 진입하기 전, 경음기를 울려주자.
제주도의 5.16도로, 산록도로와 같이 급커브가 많은 도로의 경우, 안개가 끼면 갑자기 오는 당신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커브 전 경음기를 울려주도록 하자. 유별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안전을 위한 방법이다.
5. 창문을 열고 주행하고, 음악은 끄고 운전하자.
시야확보가 어렵다면 소리를 최대한 캐치하여 운전하는 편이 더 안전할 것이다. 음악은 끄고, 창문을 열고 주행하도록 하자.
우리 모두 사고에서 교훈을 얻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운전하도록 하자.
오늘도 무사히.
△ 영화 올드보이에서 나온 배우 강혜정의 '오늘도 무사히'의 오마쥬.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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