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란, 공기 중의 수증기가 먼지 등 여러 요소의 물질과 응결하여 물방울이 되어 떠있는 것을 말한다.
안개와 사실상 성분은 동일하다. 구분하자면
구름: 공기 중의 수증기가 먼지 등 여러 요소의 물질과 응결하여 물방울이 되어 지표면과 떨어져 있는 것
안개: 공기 중의 수증기가 먼지 등 여러 요소의 물질과 응결하여 물방울이 되어 지표면과 닿아 있는 것
(따라서, 산중턱에 걸려 있는 구름은 해당 산에 올라간 사람에겐 안개라고 할 수 있다)
구름에 대해, 생성 원인, 종류별로 언급하도록 하겠다.
생성 원인
1. 옛날(18세기 즈음)에는 구름 생성 원인을 기포이론으로 설명하였다.
기포이론이란, 깨끗한 기포가 물을 담은 채 올라가면 구름이 되고, 이 구름을 구성하는 기포가 태양열을 받은 후 터지면(...) 그 안의 물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이 비라고 하는 것.(후에 이 이론은 데카르트에게 비판받고, 이후 골드스미스에 의해 과학적 구름 생성이론이 만들어지게 된다)
2. 현대에서는 아래와 같은 원인으로 보고 있다.
(1) 대기 불안정:
태양광의 지표면 가열로 인해 뜨거워진 공기가 상공의 찬 공기 쪽으로 상승하게 되면, 대류에 의해 찬 공기는 반대로 뜨거운 공기 밑으로 내려가려 한다. 뜨거운 공기가 상승기류를 만들어내는 곳에는 국지성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구름이 만들어지는 여건이 갖추어진다. 충분한 수증기를 갖추고 있다면, 단열팽창을 통해 기온이 낮아진 공기는 이슬점에 도달, 응결고도에서 수증기의 포화를 일으켜 구름을 형성한다. 보통 뭉게구름을 만들고 끝이지만, 열대에서는 열대성 저기압의 원인이 된다.
(2) 수증기 유입:
대기가 불안정하다 하더라도 수증기가 없이 황량하고 건조한 날씨라면, 구름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국지성 집중호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폭우는 어딘가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증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좀처럼 하늘이 개이지 않는 것이다.
(3) 지형지물 영향:
바람이 부는 쪽에 산맥 등이 있다면, 흐르던 공기는 산맥 위로 상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응결고도에 도달하면 구름이 형성된다. 태백산맥, 알프스산맥 등 높은 산지에 항상 구름이 낀 이유는 이 이유 때문이다. 영동지방에는 이 이유로 늦겨울에 폭설이 자주 내린다. (※폭설에 관련해서는 차후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만약 습윤한 계절풍이 이러한 산맥을 만날 경우 체라푼지(Cherrapunji)지역처럼 열대몬순기후가 형성된다.(※체라푼지, 열대몬순기후에 대해서도 차후 정리해서 올리겠다)
(4) 지역간 기압차:
일반적으로, 저기압권에서는 날씨가 좋은 편이 아니다. 기압이 낮은 지역으로 모여든 공기는 하늘로 상승, 응결고도에 도달하면서 구름을 만든다.
(5) 서로 더른 성질의 공기와 충돌:
온대저기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만일 뜨거운 공기가 차가운 공기 쪽으로 진행한다면, 차가운 공기의 위를 타고 부드럽게 흘러가며 온화한 비가 내리나, 차가운 공기가 뜨거운 공기 쪽으로 진행하면, 뜨거운 공기의 아래쪽으로 빠르게 파고들기 때문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게 된다.
→ ... 위의 조건과 같이 생성된 구름은 보통 10분이면 사라지나, 1시간 정도 유지되는 것도 있다.
종류(모양에 따라, 특수형, 수반형,..)
(※각 구름의 종류에 대해서는 별도로 올리도록 하곘다.)
(※구름을 여러 종류로 분류하기 시작한 것은 1803년부터라고 하는데, 약사(!)였던 루크 하워드가 구름을 10개로 나누면서 구름학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대에는 1956년 세계기상기구에서 발간한 국제 구름 도감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다. 구름은 높이에 따라서 상층운, 중층운, 하층운, 수직형(Vertical)으로 나뉜다.
(1) 모양에 따라 구분할 경우
(2) 특수형 상위구름의 경우
-웅대적운(Cumulus Congestus)/탑상운(Towering Cumulus)
-슈퍼셀(Supercell)
-안개
-박무(Mist) - 농무(Thick Fog) : 연무와는 다르다.
-켈빈-헬름홀츠 권운(Cirrus Kelvin-Helmholtz)
-열탑(Hot Tower)
-열대성 저기압(Tropical Cyclone)
(3) 수반형 구름의 경우
-모루구름(Anvil Cloud)
-유방적운(Mammatus)
-아치구름(Arcus Cloud)
-구름벽(Wall Cloud)
-미류운(Virga)
-꼬리구름(Tail Cloud)
-깔때기구름(Funnel Cloud) - 토네이도(Tornado)
(4) 특수형 일반구름의 경우
-야광운(Noctilucent) : 중간권에 생기는 가장 높은 구름.
-진주운(Nacreous)
-편운(Fractus)
-삿갓구름(Pileus)
-렌즈구름(Lenticularis)
-파상운(Undulatus)
-수렴운(Actinoform Cloud)
-두루마리 구름(Roll Cloud) - 모닝글로리(Morning Glory)
-거친물결구름(Undulatus Asperatus)
(5) 인간이 만든 구름일 경우
-수증기 응축현상
-스모그(Smog)
-비행운(Contrail)
-디스트레일(Distrail)
2017년 3월 22일 오후 6시 경 강원도에서 발견된 권운.
공교롭게도, 세월호참사 3년만에 본격적인 인양에 돌입하기 시작한 그 날에 나타난 구름이다.
권운임이 틀림없다고 기상청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경우는 권운이 발생하고
바람에 따라 휘어진 현상이다.
(현재 이 글을 수정하고 있는 4월 18일에도 이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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