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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제원분식 리뷰

by 곰돌이풉 2020. 10. 13.

신제주 제원아파트 사거리에는 유명한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음악사랑’이라는 음악CD를 팔던 가게가 있었고, 지금은 여러군데 매장이 있는 ‘명당양과’가 있었고 ‘제원분식’이 있었어요. ‘홍보석’이란 금은방도, ‘길목통닭’이란 가게도 오랫동안 있었구요. 한때 제원아파트사거리가 ‘명당양과사거리’로 불리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젠 명당양과가 위치해 있던 곳에 ‘MLB’가 생겨버렸네요. 세월이 빨리 흘러간건지 모르겠지만 조금 아쉽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매장 중, 이제 제원아파트사거리에 남아있는 매장은 ‘홍보석’금은방, 그리고 ‘제원분식’만 남아있습니다. 제원분식은 원래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분식집 중 하나였고, 여행 코스로도 정해져 있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이젠 예전만큼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맛은 그대로이지만, 이제 변해버린 떡볶이 트렌트 탓이 아닐까 싶어요. 엽기떡볶이의 등장으로 이제는 ‘떡볶이’ 하면 극단적으로 맵고, 양이 엄청나게 많고 ‘비싼’ 음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양이 많아서 이해하려 했지만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만원’ 이상의 떡볶이를 배달의민족 어플로 불러서 먹고 있는 세대들이 ‘제원분식’의 저렴하면서도 국물떡볶이만의 대중적인 맛을 이해하기는 이제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전의 그 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분들은 찾아가 봐도 좋습니다.

사장님은 바뀐 듯 하지만, 예전의 맛은 그대로입니다. 심지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김밥 맛도 그대로입니다. 이렇게 만들기 힘들텐데 어떻게 이렇게 되는거지… 

떡볶이 1인분 3000원, 오징어튀김 2개에 1000원, 김밥 한줄에 2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옛날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옛날 그 맛이 생각나는 분들은 꼭 한번 가길 추천합니다.

아, 일요일은 휴무더라구요. 참조하시고 찾아가세요.

 

 위치는 이곳입니다 .
[카카오맵] 제원분식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광로6길 2 (연동)

http://kko.to/D9geDuxDT

제원분식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광로6길 2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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