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lectronic Equipment

엘지그램(14년도): LG GRAM(13Z940-GT70K)

by 곰돌이풉 2017. 4. 13.
반응형

△ 14년도버전 LG그램, 13Z940-GT70K.


LG전자에서, 1kg 미만의 노트북 그램을 선보인지 벌써 3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삼성전자, 다른 회사에서 1kg 미만의 노트북들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고, LG 그램이란 브랜드도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그 사이에 LG 그램은 기네스북에 '가장 가벼운 15인치대 상용 랩톱(Lightest 15 inch laptop(commercially available))'에도 선정되었다.


△ 기네스북(Guiness World) Records.


 2014년, 본인은 회사에서 PC를 회사 돈으로 구입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볍고, 내가 사고싶은 최상급 성능의 노트북을 사자!


하고 LG그램13인치 13Z940-GT70K(CPU가 i7!)을 구입했다.

...이 실수로 인해 본인은 회사생활 약 3년간 발열과 싸우며 업무를 하기 시작한다.


일단, 13Z940-GT70K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출시: 2014년

제품번호: 13Z940-GT70K(윈도우탑재)

모델명: LG PC 그램 13

디스플레이: 13.3인치

해상도: Full HD(1920 X 1080)

CPU: 5세대 인텔 코어 i74500U프로세서(1.7GHz)

GPU: 인텔 HD Graphic 4400

RAM: DDR 3L 4GB

무게: 980g

저장장치: 255GB SSD

색상: 화이트


이 PC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은 아래와 같았다.


(장점)


1.가볍다!

가볍다. 예전에 사용했던 개인노트북은 약 2kg짜리를 사용했었다. 까페를 갈 때에도 '장비'를 챙겨가는 느낌으로 들고 다니고, 출장을 다닐 때에도 부담스러웠던 2kg의 무게. LG그램을 사용하면서, 무게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기존의 맥북에어, 울트라북 라인업에 대항하여 '무게'를 어필하면서 브랜드를 정립한 점은 칭찬할 점이다. 


2.독서모드(리더모드)로 화면 밝기 조절 가능!

Fn + F9키를 입력하면 리더모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일종의 '오줌액정'모드로, 장기간 워드작업을 하거나 PDF파일을 읽을 때 자주 사용한 기능이다. 지금은 LG그램이 아닌 다른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기능이 있었으면'하고 생각한 적이 있을 정도로 만족했던 기능이었다.



3.충전기가 가볍다!

LG그램은 충전기도 가벼운 편이다.

△ 이렇게 생겼다.


아래 단점에도 기술하겠지만, LG그램은 배터리소모가 심한 편이다. 위의 '가벼운' 충전기를 같이 들고 다닌다면, 배터리 걱정은 덜 해도 좋을 것이다.(다만, 까페 또는 회의실에 가서 콘센트와 가까운 위치를 반드시 점령해야 한다.)


4. 디자인도 괜찮다.(14년 기준)

윈도우를 사용하는 14년도 노트북치고 이렇게 심플하게 나왔던 기종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본인이 처음 LG그램을 봤을 때에도, '무게'로 매력을 느꼈다기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이 더 매력을 느꼈다. 17년에도 현재 LG그램 라인업의 디자인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디자인은 2017년 올해에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본다.


(단점)


1.발열문제가 심각하다.

본인이 LG그램 14년도버전을 사용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이유이다. 

16년도 6월에 LG그램을 사용할 당시 CPUID Hardware Monitor PRO를 사용하여 하드웨어 온도를 측정한 적이 있는데,

놀라운 값이 나왔다.....

△ 보라.86℃에 육박하는 CPU온도...i7이면 뭐하냐


 최대 93℃까지 보 적이 있다(!)

 팬이 없으면 제대로된 작업을 오래 지속하기가 힘들었으며(손도 뜨거웠고)

결국 발열을 버티지 못한 LG그램은 수시로 강제종료되었다.

 요즘 나오는 LG그램은 발열 문제를 잡았는지 모르겠다. LG그램에 팬 또는 쿨러가

존재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인지, 발열 자체를 잡지 못하는 시스템적 결함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LG그램 14년도 출시버전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사실상 본인이 노트북을 교체한 가장 큰 이유이다.


2.배터리 소모가 심하다.

발열이 심해서인지 모르겠으나, 유독 노트북 온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소모량이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충전기를 챙기지 않은 상태에서 바깥에 나갔는데 발열이 심해지고,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나고, 발열이 너무 심해져서 노트북이 강제종료되면... 약 10분가량 노트북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3.노트북 겉면이 얇은 플라스틱이라, 멀티터치 시 촉감이 좋지 않다.

현재 겉면이 메탈인 노트북을 사용중이라 상대적으로 느껴진 점이다. LG그램은 겉면이 플라스틱으로, 무게는 줄여줄지 모르겠으나 멀티터치 기능을 사용할 때 촉감이 그렇게 좋으 편이 아니다. 감칠맛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이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물론, 다른 노트북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면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4. 무선랜(와이파이) 연결이 잘 잡히지 않는다.

LG그램의 특성(?)이라고 하는데, 무선랜, 즉 와이파이가 잘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실내에서 작업할 때에는 랜선을 연결하여 작업했는데, 계속 작업하다보면 이게 노트북인지, 데스크탑인지 구분이 모호할 때가 있었다. 그도 그럴게, 발열이 많다보니 쿨러 또는 팬을 별도로 사용하고, 손이 뜨겁다보니 별도의 블루투스키보드를 사용하고, 무선랜을 연결하면... 그냥 데스크탑 아닐까.


2017년 기준, 본인은 ASUS ZENBOOK3로 노트북을 바꿨다. 비록 CPU는 다운그레이드였지만 

'발열을 최대한 줄이기'위해 더 낮은 CPU, 그리고 발열을 잡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노트북을 구입했고,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위의 LG그램도 2014년 기준에서는 괜찮은 노트북이었다. 본인은 약 3년간 잘 사용했으나, 2017년 기준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부디, 2017년도 버전 LG그램은 적어도 발열문제는 해결했기를 바란다.



by 곰돌이풉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