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이제 맘편하게 잉여할 수 없다는 것. 내가 원하는 시간에 컨텐츠 소비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 적어도 유아기 때에는 삶의 중심이 아이에게 가야 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속칭 잉여생활이라는 것을 하려면 애가 잘때 스마트폰을 켜서 조용-히 보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우리 애는 유독 밤에 잠을 안자려고 하는 편이다. 애를 아이용 침대에 두고(가두고), 엄마 또는 아빠가 어른 침대에 누워서 재워야 하는데 이게 의외로 힘들다. 아이 책 읽어주랴, 물 달라면 물 주랴, 칭얼대면 받아주랴...
그렇게 애랑 들어가고 약 30분이 지나면, 침대 위에서 잉여시간이 생긴다. 명상을 할 수도 없고 결국 만지게 되는건 스마트폰 뿐인데, 이게 의외로 눈이 아프다. 그래서, 우리의 이북리더기 크레마 사운드를 구입해 봤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웹서핑도 가능하기도 하고. 시작한다. 이번의 리뷰. 두둥.
YES24에서 구매했다. 일단 뜯어보도록 하자.
사자마자 뜯어본 우리 마누라님.
껍질을 고스란히 벗긴다.
뒷모습도 깔끔하다. 전자기기는 여윽시 블랙 또는 화이트로 사야 한다.
화면을 구동시켜 봤다.
구동된 화면을 자세히 본 모습.
크레마 사운드를 사용하면서 이런 장점을 느꼈다.
1. 화면 진짜 좋다.
어두운 데에서 보기 최적화되어 있다. 물론 밝을 때에도 괜찮지만, 불 다 끄고 아이를 재우고 있을 때에 매우 보기 좋았다. 스마트폰(특히 안드로이드폰) 화면보다 훨씬 눈 피로감이 덜했다.
2. 컨텐츠에 충실할 수 있다.
이북리더기는 주 목적이 독서다. 따라서, 책을 보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는 텍스트 기반 컨텐츠를 보기에 좋다는 건데, 전자책만이 아닌 웹사이트, 만화책을 보기에도 수월했다. 다만 흑백 기반이어서 한국 웹툰을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배터리가 오래 간다.
우리는 주로 밤에 크레마 사운드를 사용했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배터리가 굉장히 오래 갔다.
다만, 이런 단점도 느꼈다.
1. 액정이 잘 깨진다고 한다. 일명 유리액정.
한번 떨어지면 큰일난다고 한다. 참고하고, 반드시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자.(침대 위에서 쓰면 떨어뜨려도 안전하다)
2. 페이지 넘김이 느리다.
책을 넘기는 것은 페이지 자체가 넘어가는 거라 눈아픈 현상이 덜한데, 웹툰 등 스크롤을 내려서 보는 컨텐츠라면 눈이 매우 아플 것이다. 이 점은 참조해야 할 것이다.
3. 전용 충전선을 사용해야 한다.
크레마 사운드를 사면 전용 충전선을 준다. 이게 안드로이드 충전선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가급적이면 이 선만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다른 안드로이드 선도 사용 가능하나, '고속충전'이 되는 충전선을 사용할 경우 고장날 수 있다고 한다. 속 편하게 전용선을 쓰도록 하자.
이상이다. 지금까지도 와이프는 이걸로 만화책을 잘 보고 있다. 추천.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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