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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ant&Family

냉장고파먹기: 연포탕

by 곰돌이풉 2020. 8. 18.

냉장고파먹기의 두번째. 이번에는 연포탕입니다. 원래 낙지를 써야 하는데, 집 냉장고에 문어가 있어서 문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연포탕을 먹어본 적도, 실제로 본 적도 없습니다. 대구출신인 아내가 맛있다고 하길래 한번 끓여봤어요. 국물은 문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붉은 빛이고, 맑은 지리를 먹는 느낌입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좋아하시는 요리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질겨요. 아이들이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 대접할 때에는 잘게 잘라서 드리는 걸 추천합니다.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것: 문어 4마리

새로 구입한 것: 대파, 무우, 콩나물(저렴합니다)

외부에 있던 것: 국간장, 연두(MSG), 소금, 후추


이제 만들어볼까요. 성인2인분, 아이(7살, 4살) 2인분으로 총 4인분을 만듭니다.


일단 냄비에 다시다를 넣고, 무를 넣고 푹 끓입니다.
문어를 씻어둡니다. 의외로 때가 많은 애라서 박박 씻겨줘야 합니다. 밀가루나 튀김가룰 넣고 씻으면 더 효과적이에요.
콩나물의 끝부분은 아들도 참여시킵시다. 
조금 하다가 마네요. 어쩌겠어요.
이제 문어를 투하합니다. 
어른용은 청양고추를 넣어둡시다. 미리 썰어둡니다.
거의 다 익었습니다. 문어는 오래 삶을수록 질겨집니다. 속만 잘 익은 걸 확인했다면 이제 슬슬 불을 끄셔도 됩니다.
성인용 연포탕은 청양고추를 넣고,
아이용 연포탕은 청양고추를 넣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용이니 자잘하게 썰어 줍시다.

냉장고파먹기, 생각보다 재밌네요. 요즘 냉장고가 비어가는 재미에 삽니다. 냉장고 속에 다양한 재료도 있고, 버릴 것도 많이 보이더라구요.(생닭이 발견되었는데, 유통기한이 1년 지난 채로 얼어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건 먹어도 될지, 버려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은근히 큰데 이건...)

다음에는 더 다양한 냉장고파먹기 시리즈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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