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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ant&Family

냉장고파먹기: 어른 냉국수, 아이 냉국수 동시에 만들기

by 곰돌이풉 2020. 8. 17.

바야흐로 8월입니다. 코로나19로 환장하게 힘든 마당인데 8월이 되니 전국 침수, 토사붕괴가 사람들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폭염주의보, 폭염경보까지 찾아왔습니다. 인류가 만든 죄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일단 살아남아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돈도 아껴야 되고, 일단 먹어야 삽니다. 요즘 제가 자발적 백수인 상태라, 애들이랑 놀러 다니려면 무조건적으로 돈을 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결제내역을 보면 겁이 슬슬 나는 시기라, 냉장고파먹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냉장고파먹기도 할 수 있고, 돈도 아낄 수 있는 이번 요리는 냉국수입니다. 와이프도 먹일 수 있고, 아이들도 먹일 수 있어요. 으디 한번 봅시다.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것: 중면, 닭고기, 비빔장, 계란, 쯔유
새로 산 것: 닭육수(2,000원입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닭육수를 끓이고 식힌 후 냉동실에 최대한 오래 보관한다. 가능한 한 슬러시 느낌이 들 정도로.
2. 냉동고에 잠들어 있던 닭고기를 삶아서 채썰기와 같은 느낌으로 찢는다.
3. 냉장고에 있던 계란을 흰자, 노른자 별도로 분리해서 지단을 만든다.
4. 서랍에 묵혀 있던 팔도비빔장을 꺼낸다.
5. 아이들은 쯔유, 어른용은 비빔장을 기본 소스로 사용한다.

야채를 볶습니다. 일단 양파부터 볶아보죠. 후라이팬이 기스가 나지 않도록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어 줍니다. 불은 약불로 해 주시구요.
이번엔 파프리카입니다. 냉장고에 있더라구요.
대파는 어디건 넣어도 좋습니다.
이번엔 파프리카 빨간색입니다.
냉동실에 잠들어 있던 닭고기를 끓여서 해동합니다.
해동한 닭고기를 잘게 잘라서 볶습니다. 불맛은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좋아합니다.
중면을 삶습니다. 약 5분 이내로 삶고, 중간중간에 냄비에 붙지 않도록 휘저어줍니다.


완성입니다. 

냉장고파먹기는 가정의 경제에도, 냉장고 공간 만들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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