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박물관 안 어린이박물관 내부.
키즈까페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따뜻한 햇살이 보였고, 외투를 입지 않아도 좋을 날이 왔다.
도시락을 싸고 밖에서 애랑 놀자! 하고 준비하려 했으나...
△ 매일 아침 7시 10분 정도(주말은 8시?9시)에
날씨를 알려주는 카톡친구 웨더뉴스.
(그럼 직원들은 몇시에 출근함?..)
서울 미세먼지가...
...... 아..
이런 이유로, 날씨가 따뜻해졌음에도 우리는 애를 데리고 실내로 나가야 했다.
애를 데리고 실내로 갈 수 있는 곳을 우리는 아직 많이 찾지 못했다.
쇼핑몰(유모차끌기 너무 좋다),
키즈까페(비싸서 자주 가기는 좀 그렇다),
전시회장(동대문DDP, 코엑스 등.. )
위의 장소는 많이 가봤다.
우리는 새로운 곳을 찾아야 했다.
실내이면서,
유모차를 끌 수 있을 정도로 쾌적하고,
집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고,
기왕이면 넓고(!)
돈도 저렴하게 들면 더욱 좋은(!!) 곳.
△ 국립중앙박물관!
실제로 가보면 매우 넓다. 바깥도 잘 되어 있다.
△ 안에 이런 곳이 있다. 어린이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런 곳이다.
설립일: 1909년(!)으로, 대한제국 제실박물관이었다고 한다.
규모: 대한민국 최대규모, 관람객 수 기준 아시아 1위, 세계 10위
소장유물: 약 33만점
입장료: 무료!!!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많다.)
※ 사실 이정도 규모인데 무료는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이정도의 가치는 사람들이 지불해야 운영비로 사용도 되고, 오는 사람들도 가치를 더 크게 알지 않을까.
담배로 세금 더 걷지 말고 이런 곳에 세금을 더 걷게 해라 ...
국립중앙박물관 안 어린이박물관은 이런 곳이다.
목적: 아이들에게 역사를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한 박물관.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규모: 그렇게 크지는 않다.
인기도: 매우 많음(주말 기준). 직접 가서 예약하면 2시간정도 후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방법: 1. 인터넷 예약, 2. 직접 방문 및 예약 방법이 있음.
입장료: 무료(!)
우리는 오전 11시 정도에 인터넷예매를 해보려 했으나, 이미 마감(!)됐다.
그래서, 직접 갔다. 어떻게든 들어갈 수 있겠지, 하고.
도착!
안은 굉장히 넓다. 유모차 끌기도 좋고, 실내라서 미세먼지 걱정도 없고, 사람이 짱 많다.
사람 정말 많다. 오기 전에 마음 단단히 먹고 와야 한다.
※ 식사는 절대! 여기서 할 생각하지 마라.
△ 식당 앞에서 줄서서 대기하고 있는 가련한 사람들.
만약 당신이 애를 데리고 간다면, 땡깡부리는 애를 잡아가면서 이 줄 행렬에 동참해야 한다.
(나는 자신이 없다.)
그런고로, 밥은 집에서 먹거나 다른 곳에서 먹고 오도록 하자.
당신의 아이와 당신 자신을 위해 이로울 것이다.
안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책, 굿즈를 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이런 아이용 장난감을 파는 곳도 있고, (콩나물 귀엽다)
응급대기실도 있고,
수유실도 있고,
유모차도 대여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린이박물관으로 향했다.
이렇게 생겼다. 앞의 줄을 보라...
일단 티켓을 끊자.
(비용을 지불할 것 같지만, 정말 무료다.)
예약은 가능했지만 바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우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돌기로 했다.
계속 뱅뱅 돌다보면 애가 잠에 들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런일은 없었다
북적북적
고려시대 석탑.
안은 이렇게 생겼다.
3층 이상까지 전시관이 있었으나, 우리는 1층을 뱅뱅 도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사람은 조금 많지만, 워낙 넓은 곳이라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한시간 반 후.
드디어 입장!
안은 이렇게 생겼다.
아이들한테 직접 집을 지어볼 수 있게 만들어진 나무 키트.
아직 어린 애들에게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잠깐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다.
직접 해보는 모습 빠른 손놀림
조선시대 당시 무게 단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키트.
아직 우리 애는 어려서, 이런 이해보다는 일종의 장난감으로 인지하고 잘 가지고 놀았다.
신라시대 박혁거세의 탄생일화를 표현한 그림.
전체적으로 보면 알겠지만,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세밀하고 귀엽게 잘 그렸다.
어린이박물관 끝자락에 가면 이런 공간이 나타난다.
이쯤되면 키즈까페라고 느껴질 것이다 ^^
예약하고 가는 무료키즈까페. 얼마나 좋은가 ^^
(그만큼 사람이 많다. 진짜 많다)
신라시대 실크로드를 표현한 키트. 낙타 모양의 나무조각을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세심하게 잘 만들었다.)
신라시대 안압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통일신라시대 안압지라는 연못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것을
애들도 해볼 수 있게 만들었다. 주사위를 굴려서 직접 한칸 한칸 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 안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난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애를 데리고 밖에 나가기는 그렇고,
실내에서 애와 놀아야 하는데 마땅한 곳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국립중앙박물관 안 어린이박물관을 추천한다.
다만, 조금 편하게 가려면
1. 오전에 인터넷으로 예매하고(오전10시 전에)
2. 아이 점심을 먹이고, 낮잠을 재운 후(아이 땡깡을 최소화하기 위해)
3. 입장 및 함께 관람을 추천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들어갈 때, 아이는 가장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당신과 함께 어린이박물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직접 가서 예매하고, 애 점심을 제때 먹이지 못하고, 제때 낮잠을 재우지 못해 매우 힘들었다.
부디 당신은 위와 같은 절차를 밟아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길.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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