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랑 미스사이공에 자주 간다.
저렴하고, 자리도 넓고, 아기의자도 있고, 음식도 아이 입맛에 맞기 때문.
미스사이공은 노량진에서 스타트한 베트남쌀국수 전문점이라고 한다. 사업을 시작한 건 2016년으로 1년밖에 안됐는데, 10개월도 되지 않아 전국 120개에 매장을 개설했다고 한다. 평균 가격 3900원. 이정도로 마진이 얼마나 날지 의심스러운 가게다.
근데 신기한건, 맛있다.. 이정도면.
3900원짜리 베트남식 볶음밥이다. 임산부인 와이프, 성인남성인 나, 35개월 아들이 먹고 살짝 모자랄 양으로 충분히 가성비는 좋다.
아이용 수저도 나름 세심하게 배려해놓았다. 미키마우스 스푼과 포크.
(※아이용 젓가락은 없다. 엄마, 아빠가 젓가락질하는 거 보고 "나도 할래ㅠㅠ 젓가락질 ㅠㅠㅠㅠ"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아이용 젓가락을 들고가는걸 추천한다.)
딤섬과 고기종류.. 이 메뉴는 뭐였는지 잊어버렸다.
요 메뉴였는데...
베트남식 쇠고기쌀국수. 이것도 3900원.
포베이 등등,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베트남식 쌀국수보다 더 한국화된 맛이다.
무슨 말이냐면, 덜 자극적이다. 향신료, 고수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어른들에겐 덜 자극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아이와 함께 먹기에는 굉장히 좋은 메뉴다.
국수국물은 아이들도 좋아하고.
흡입중인 아들.
내가 생각해본 이 가게의 원가절감 요소는 이렇다.
1. 주문을 손님이 직접 한다. 기계로.
가게에 들어서면, 문 옆에 주문을 하고 직접 계산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 일본 라멘집에서나 보이는 주문기계인데, 이를 통해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남은 인원은 음식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
2. 요리를 만드는 사람들은 한국인이 아닌 베트남사람들이다.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분들은 베트남사람들이다. 어떻게 고용된건지 나는 모르지만, 아마... 한국인을 고용한 것보다 낮은 임금으로 고용되지 않았을까. 그만큼 손님들은 저렴한 값에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그 이상은 생각나지 않는다. 이정도 가격이라면 자선단체급인데,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얘기해주시면 좋겠다.
결론: 아이랑 같이 가기에 가성비 짱짱맨 가게.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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