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fant&Family/with Baby

아이랑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 리뷰

by 곰돌이풉 2018. 2. 19.

 둘째가 태어난지 100일도 되지 않아서, 우리 가족은 고향으로 내려갈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설날 휴가는 목, 금, 토요일 모두 고양스타필드나 김포 롯데몰, 은평 롯데몰만 계속 들락날락거렸다.

그러던 것도 계속하다 보니 질리게 되더라. 보다 못한 와이프가 고양시 근처에서 갈만한 곳을 새로 찾아냈다.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인데, 실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괜찮았다.

상세한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여기는 자동차를 엄청 좋아하는 (그리고 갑자기 들리는 깜짝 놀랄 소리에 놀라지 않을) 36개월 이상 아이랑 동행하기를 추천한다. 적어도 36개월 이하 아이랑 함께 간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이런 곳에 위치해 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로비층에 티켓을 발권한다.

로비부터 화려하다. 주 고객층은 아이랑 놀러온 가족들이 대부분이고, 커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현대자동차 트럭 시승도 해 볼수 있었고,

쏘나타, 제네시스, 코나 등 현대자동차의 각종 차량 시승도 가능했다.(다만, 전시제품이라 그런지 풀옵션으로 붙어 있는 듯 했다. 참조하자.)


티켓을 발권하게 되면, 자동차를 조립하는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어른 만원, 어린이 오천원.

▲ 자동차를 조립하는 로봇. 우리 애는 무섭다고 이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 여기 들어올 때 유모차에 있는 생후 2개월짜리 딸이 울고 있었는데, 그걸 달랜다고 나만 이곳을 뱅글뱅글 돌았다. 

▲ 오토 기어가 변속되는 과정을 보여주던 입체 그림.

▲ 자동차 에어백을 예쁘게 붙여놓았다. 여기에는 손바닥이 그려진 에어백이 있는데, 여기를 누르면 에어백이 쪼그라든다.

※ 여기 들어오고, 에어백이 실제로 터지는 소리를 들려준다. 물론 직원이 '아이가 놀라지 않게 조심하세요'라고 하지만, 그렇게 얘기해도 애가 깜짝 놀라고 밖으로 나가려고 온갖 떼를 부리더라. 겁이 많은 아이라면 조심할 것을 권한다.

더미가족(?)을 통해 자동차를 얼마나 혹독하게 테스트하는가를 보여주던 자동차. 

더미가족은 여기 대형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대형 영상(가상)과 자동차(실제)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상과 현실을 이렇게 잘 녹여내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데, 동영상 배치부터 시작해서 흠잡을 것 없이 관객들에게 설명해준다.

▲ 실제로 자동차가 만들어지면서 바람의 영향을 고려해서 만든다는 스토리를 보여주던 곳.

※유료입장 마지막 코너에는 VR을 사용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코너가 있다. 일종의 흔들의자에서 관람하는 코너이다 보니, 아이는 보기 어려웠고 나 혼자 입장해서 보게 되었다. 

VR코너의 스토리는 이렇다. 철광석이 녹아서 자동차로 만들어지고, 그 자동차가 랠리 경주에 참가하면서 우승하는 이야기. 간단한 이야기인데, 내 시점이 철광석, 녹은 철, 완성된 자동차, 그 자동차를 촬영하는 헬기 시점으로 계속 움직이면서 긴박하게 잘 만들어냈다. 보통 현기차 하면 인터넷 상에서는 사지 마라, 등등 브랜드 측면에서는 약한 측면이 있는데, VR코너를 한번 구경하면 그 생각이 어느 정도는 사그라들더라. 잠깐 현기차 팬이 된 순간이었다.

2층 스토어에서 구경중인 아들. 트로피를 들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 본인이 방문했던 수유실 중 가장 좋은 곳이 롯데몰 김포공항점이었는데, 여기를 방문하면서 그 1순위가 바뀌었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수유실 중 여기가 가장 좋았다. 이유는 일단 아래를 보자.

(카메라 초점이 안맞아서 뿌옇게 찍혔으나) ... 보라. 여기 수유실은 사람을 인지해서 자동으로 열린다. 오오....

수유실 안, 기저귀를 가는 곳 아래 서랍을 열어보자. 기저귀가 사이즈별로, 그것도 낱개 포장되어 구비되어 있다. 본인과 와이프는 지금까지 낱개 포장된 기저귀가 구비된 수유실을 대한민국 내에서 방문해본 적이 없었는데, 충격이었다. 이런 곳이 있다니...

손을 씻는 비누도 세타필이다. 셰-상에...

젖병건조기는 당연이 있다. 

수유실 안에는 아이 받침대도 있었다. 


수유실을 구경하고, 둘째는 와이프에게 맡긴 채 나는 첫째와 옥상으로 향했다.


날이 어느 정도 풀려서 그런지, 애와 옥상에서 뛰어놀기에도 좋더라.

가끔 큰소리가 나는 것을 감당할 수 있다면, 여기는 아이와 가기 매우 좋은 곳이다. 추천!


※ 여기 식당도 방문했으나, 식당은 차후에 리뷰하도록 하겠다.

※본인은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원고료를 받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 호불호에 따라 글을 작성했습니다.



by 곰돌이풉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