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은 개그맨 이경규가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개발했던 라면이다. 2011년도에 첫 출시를 했고, 첫 출시 보름만에 350만개가 팔렸던 제품이다. 나가사키짬뽕 라면과 함께, 대한민국 라면은 '빨갛다'는 인식을 깨뜨렸던 라면. 요즘은 인기가 부쩍 식었지만, 꼬꼬면은 2016년에 단종되었다가 다시 출시되었다. 다시 출시된 것을 보면, 다시 단종되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
처음 출시됐을 때에는 진열대에 매장되기 전에 완판되는 등 허니버터칩의 인기제품이었는데, 이젠 마트에서 5개 2천원대 중반에 판매되는 신세. 인생사 새옹지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매운 라면이 아니라 칼칼한 라면을 찾는 사람들이 찾는 매니아제품으로 존재하고 있다.
둘째가 배 속에 있는 우리 와이프님께서 꼬꼬면이 드시고 싶다고 하시기에 사왔다. 와이프는 내가 직장에서 일할 때 먹고 있고, 나는 가끔 먹는다. 생각날때.
라면 봉지는 이렇게 생겼다. 고추, 닭고기 건더기가 사진상에서 보인다. 물론 내부 건더기에는 사진처럼 크지는 않지만, 다른 라면과 다르게 건더기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조리하는 방법은 라면 뒷부분에 자세하게 적혀 있다.
끓는 물 500ml에 면, 분말스프, 건더기스프를 함께 넣고 3분 30초 정도 끓이시면 꼬꼬면의 담백하고 칼칼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계란을 풀지 않고 그대로(또는 계란 흰자만) 익혀드시거나 청양고추를 송송썰어 넣어드시면 더욱 맛있는 꼬꼬면이 됩니다.
본인의 경우, 냉동실에 묵혀있는 냉동 닭가슴살을 추가해서 넣었다.
닭가슴살은 해동하고,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사용해서 굽고, 손으로 찢고, 다시 살-짝 탈까 말까 한 상태에서 굽고 꼬꼬면에 투하했다.
완성된 모습. 닭고기가 많이 들어갔다. 원래 국물맛 자체도 닭고기맛이고(이경규가 닭고기 육수를 스프로 개발했다고 한다) 하니, 꽤 잘 어울린다. 깔끔하고, 담백하고, 칼칼하다. 이 맛을 잘 살리려면 위의 레시피대로 요리하기를 추천한다. 특히, 물 양은 반드시 위의 조리법을 맞출 것. (이경규가 꼬꼬면 맛있게 끓이는 법을 유투브에도 올렸다고 한다. 검색해보시길.)
이런 걸 보면, 이경규는 거의 환갑인데도 대단하다. 그 나이에 멈추지 않고 마리텔에도 나오고, 세모방이라는 방송에도 나오는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예능인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대단하다. 예전에 액션영화 '복수혈전' 찍었던 것도 도전 아니었나. '한번도 널 잊은 적이 없어' 라는 대사는 지금도 재밌다 ㅎㅎ)
꼬꼬면은 맛있다. 리뷰 끝!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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