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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ant&Family

식빵계란토스트 만들기 리뷰

by 곰돌이풉 2018. 3. 5.

아이와 같이 생활하다 보니 불규칙적인 변수도 많고 규칙적인 생활요소도 있다. 그 중 규칙적인 요소는, 우리 38개월짜리 첫째 아들은 아침 7시 반 즈음에는 무조건 일어나서 밥을 달라고 한다는 것. 그리고, 얘 인내심은 길지 않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얘는 10초 내로 배고픈데 뭘 내놓지 않으면 성질을 낸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에 얘한테 우유를 대접해드리고 그 다음 식빵 하나를 베어물게 하고, 그 사이에 빵 요리를 준다. 아니면 간단한 밥 요리로.

그 중, 애도 그리고 아내도 만족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요리는 오븐(작은 것이라고 상관없다), 계란, 식빵, 치즈, 후추, 마요네즈만 있으면 된다. 식빵계란토스트인데,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1. 식빵 위에 마요네즈를 뿌린다. 다만, 중요한 점은 네모난 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안에 계란을 까서 넣어야 하는데, 그 계란이 흐르지 않도록 벽을 견고히 만들어주자.(본인도 이런 요리는 처음 해봤는데, 무조건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아니라면 빵이 단차가 생기도록 누르는 방법도 있는데, 조금 번거로울 뿐 아니라 잘 되지도 않는다. 그냥 마요네즈로 벽을 만들자. 짭쪼름한 맛이 더해져서 미각적으로도 괜찮다.)

2. 벽을 다 만들었으면, 적정량의 치즈를 꺼내자. 본인의 경우 치즈가 냉동실에 있어서 30초 정도 해동시켰다.

3. 계란을 투하하자. 위의 1번대로, 마요네즈 벽을 잘 만들었다면 계란이 새지 않을 것이다.

4. 치즈를 찢어서 투하하자. 양껏, 먹고 싶은 만큼.

5. 후추를 뿌리자. 이 요리에서 간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마요네즈와 후추밖에 없다. 따라서, 후추는 조금 많이 뿌려도 좋다.

6. 오븐에 5분 정도 구운 모습은 아래와 같다. ▼

▲ 저렴한 오븐을 사용하면 빵 꼭다리가 탄다. 


탄 부분이 있다면 조금 잘라내고 아이한테 먹이자. 아이한테도, 아내한테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썩 괜찮은 아침을 대접할 수 있다. 모닝커피도 같이 드리면 아내님께서 좋아하실 듯.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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