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0일 NHK,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무라 켄은 17일 증세가 나타난 후 20일 도쿄 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중증 폐렴 치료를 받다 29일 오후 11시 10분께 숨을 거뒀습니다. 도쿄 출생인 시무라는 코미디 밴드 ‘더·드리프터스’의 멤버였다. 한국에는 영화 ‘철도원’(1999)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영화에서 고아 소년 토시유키의 아버지(탄광 사고로 사망)로 나왔다. TV, 공연장을 오가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그입니다. 지상파 민영방송 TBS의 인기 프로그램 ‘비교하는 비교여행’도 진행했다. 2011년엔 KBS ‘개그콘서트’의 달인팀을 이 프로그램에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최근 ‘철도원’ 이후 21년 만의 실사영화 출연작인 ‘시네마의 신’으로 일흔 나이에 첫 스크린 주연을 준비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일본, 코로나에 웃음 잃었다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 별세
시무라 켄은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이경규 급의 개그맨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 성화 주자이기도 했던 사람이 불과 며칠 전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단 며칠 만에 사람이 이렇게 황망하게 가다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