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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남북정상회담 시청 리뷰

by 곰돌이풉 2018. 4. 27.
 2017년 4월 27일, 김정은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고 평양냉면을 들고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군사분계선을 넘고 북한 땅을 밟았다.

역사적인 모습.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청한다.

북한쪽에 잠깐 땅을 밟아보는 문재인 대통령.

현재는 오후 12시 54분. 아직 남북정상회담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시리아가 미국에 폭격당하고, 실질적으로 미국과 적대적인 유일한 국가인 북한이 남은 코드는 한국, 미국과 협상밖에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김정은은 유럽 물을 먹어본 사람이다보니 세계 정세에 대해 아버지보다 더 현실적으로 알 것이다. 본인의 한계는 여기까지구나, 하고.

 이런 배경을 떠나, 11년만에 이뤄지는 남북정상회담, 더군다나 김정은이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는 역사적인 사실만으로도 이번 회담은 매우 상징적인 것이다. 지금까지 김일성, 김정은도 대한민국 땅을 밟고 회담하러 온 적은 없었다. 회담 결과가 어떻든, 이번에는 두 정상이 대한민국 판문점에서 만났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현실적으로 당장 통일은 어려울 것이다. 요즘은 대한민국 사람들도 당장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이 분위기, 김정은의 상황(절박한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청와대에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을 잘 활용해서, 통일이 아니더라도 서로 방문이 가능한 연방제 국가로라도 시작했으면 한다.

판문점에서 개성이 10km밖에 안된다고 한다. 서울에서 일산 거리가 15km인데, 그보다 가까운 거리다.

한반도에 봄이 오기를 희망하며.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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