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차장, 체코 순방 중 애국가 경례 논란
국기 발견 못해 발생한 착오라는 대통령실의 해명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체코 순방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시 가슴에 손을 얹지 않은 장면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26일 "우측 전방에 위치한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착오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20조 제1호를 언급하며, 국기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차렷 자세를 취하는 것이 규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의 파면 요구와 논란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김 차장이 태극기에 대한 예를 의도적으로 거부한 것이라며, 그의 국가관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차장에 대한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결의안에는 민주당 의원 51명이 동참하였으며, 김 차장의 행동이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안보 책임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의 입장
대통령실은 김 차장의 행동을 둘러싼 야당의 파면 요구에 대해,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공직자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치적 논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이 논란은 외교 행사에서 발생한 작은 실수가 더 큰 정치적 쟁점으로 확산되는 사례로 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야당과 대통령실 간의 갈등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