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망향비빔국수 매니아다. 결혼하기 전부터 극찬을 해서, 나는 그 국수집 본점이 와이프 고향인 줄 알 정도였다.
와이프와 내 국수 호불호는 조금 다르다. 와이프는 망향비빔국수, 나는 제주 고기국수 아니면 잔치국수파. (비빔냉면이나 비빔막국수는 좋아한다. 근데, 그 '매운' 맛 차이 때문에 난 솔직히 얘기하자면 망향비빔국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비도 오고, 밖에서 놀수도 없고, 임신한 와이프는 오랜만에 망향비빔국수를 먹고 싶다고 내게 간청했다. 어쩌겠는가. 가야지. 나는 예전엔 비빔국수를 따라 먹었는데, 이번엔 멸치국수(일명 잔치국수)를 먹기로 마음먹고 출발했다. 31개월짜리 아이도 함께!
위치는 아래와 같다. 망향비빔국수 강서점.
주차하려면, 옆집 한복대여집 부근에 차 진입이 가능하다. 여길 올라가서 인도 위에 세워야 한다. 사람들이 잘 지나다닐 수 있도록 주차 잘 하자.
※아기의자가 배치되어 있고,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하시다. 아이랑 함께 가도 좋다.
△ 망향비빔국수의 스탠다드 메뉴, 비빔국수.
치커리(상추인가?), 애호박, 김치 등 고명이 얹어져 있다.
이 비빔국수의 매운 맛은 조금 묘하다. 그냥 매운 맛이 아니라, 단 맛이 많이 느껴지는
단 맛. 내게는 조금 생소한 매운 맛이다. 면은 소면은 아니고 중면정도로 보이는데,
달고 매운 비빔소스가 오동통한 면발에 딸려 올라오는 맛이 나름 괜찮다.
△ 이번에 처음 먹어본 멸치국수(일명 잔치국수).
망향비빔국수 가게에선 처음 먹어봤다. 중, 상 정도의 맛이다.
비빔국수를 메인으로 하는 가게라 중간 정도의 맛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와이프도 국물 조금 주고. 괜찮았다 이 메뉴.
△ 아기국수.
아이들을 위한 망향비빔국수의 혜자로운 메뉴이다. 가격은 단돈 천원!
요즘 맘충이다 아이를 동반한 손님은 받지 않는다는 가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메뉴를 내 준다는 것 자체로도
감사할 일이다.
중면이 짧게 잘려져 있고, 참기름, 참깨가 뿌려져 있다.
그리고 단맛이 나는 걸 보니, 어느 정도의 설탕을 넣은 듯 하다.
△ 고기만두 4개.
국수에 고기가 들어있지 않다. 따라서, 이런 메뉴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기를 좋아하는 나도, 임신중인 와이프도, 고기 킬러인 아들도.
고기만두는 딱 스탠다드 맛이다.
그래도, 비빔국수를 먹는 사람에겐 이 만두가 필요할 것이다.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기 떄문! 와이프도 비빔국수를 먹고 이 만두를
먹고 입을 중화시켜가며 먹었다.
결론적으로, 아이와 함께 오기 좋은 식당이다.
주차만 조심하도록 하자.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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