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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1편이 생각보다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2019년 4월에 작성하고 2편을 올리지 않았었습니다만 이제서라도 2편을 써 봅니다.
여행사 직원, 제조업, 그리고 기상업 영업으로 근무했던 저는 이후에 컨설팅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부동산컨설팅이 아니라 한일비즈니스컨설팅입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사업하고 싶은 분들에게, 그리고 반대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사업하고 싶은 개인/법인에게 비즈니스컨설팅을 해 주는 일이었어요. 제가 사장이 아니라 직원이었으니, 일단은 사장님한테 많은 걸 배우면서 업무를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일본 치바, 카나가와, 사이타마현 밭, 과수원을 돌면서 한국 모 농기업 리서치도 해보고 한국 모 회사와 일본 모 회사와 이어주는 컨설팅도 해 보구요.
여기에서 깨달았던 건, ‘생각보다 나는 아는게 많았었구나’, 그리고 ‘더 알아야 할 게 많구나’였습니다. 관광업, 제조업, 기상업 등을 전전했던 저는 한국 제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광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실제로 알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일본 고객이 ‘한국 관광업, 제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당연히 생생하게 얘기해 드릴 수 있죠.(기밀사항이 될 수 있는건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전 회사들의 인연이 있었고 많이 배웠으니 기밀같은 걸 얘기할 수는 없죠) 그리고 한국인의 입장에서 경험하고 알고 있는 지식들을 일본사람들에게 얘기할 수도 있었고, 반대로 일본계기업에 거주했었고 함께 협업했던 경험을 활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단순한 번역을 하더라도 ‘일본인이 더 알아듣기 편하게’ 번역하는 능력이 있었더라구요. 일본 애들과 일할 때에도 서로 일하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일본 애들은 설계도를 모두 짜서 하나하나 돌다리를 밟고, 그 돌이 잘못됐으면 왜 잘못했는지 따지고 다시 설계하지만 한국 스타일은 “그냥 만들고”, 문제가 있을 법한 돌멩이들은 “미리 단단하게” 만들어놓거든요. 따라서 서로의 스타일을 이해하지 않고 ‘번역’만 하면 서로 마찰과 오해가 생깁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번역, 통역하는 능력이 저에게 있었더라구요. 몇년간 일하면서 체득한 기술이었습니다.
지금은 컨설팅회사도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하면서 프리랜서로 번역, 통역을 하고 있습니다. 크몽, 숨고, 그리고 일본 ‘ココナラ’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어요. 비대면에 아주 최적화된 프리랜서가 되었습니다.
(↑ 의뢰 맡겨주시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꾸벅.)
요즘 코로나19로 다들 힘들어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대에 스펙이 뭐가 의미가 있고 커리어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하지만 한 분야만 파고, 공부하고, 어떻게든 인내하면 생각보다 배운 것이 있었을 겁니다. 이는 나중에 큰돈은 아닐지라도 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될지도 몰라요. 일본어든, 중국어든, 뭐든지간에 한번 열심히 파봅시다. 그 끝엔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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