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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ther

낙뢰: Lightning

by 곰돌이풉 2017. 3. 19.

△ 호주 브리즈번에서 내려진 33개의 낙뢰를 합성한 사진.



2014년 12월 29일, 호주 퀸즐랜드 주 남동부 지역, 브리즈번에서

약 10만 7천여회 이상의 번개가 내리쳤다고 한다.(호주 국영전력청인 에너젝스트 발표)


벼락은 우리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기상요소는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요소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 않다.



△ 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벼락 ^^

마른 하늘에 날벼락


벼락으로 인한 사고는 아래와 같은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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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0일, 청주 낙뢰 발생으로 교통진호제어기에 전류 흐름으로 인해 CCTV 중단 사고 발생

-2017년 2월 10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제주공항에서 이륙직전 낙뢰

-2016년 8월, 전국적으로 호우 및 낙뢰 발생. 특히 부산 모 교회에 낙뢰가 직접 내려오면서 외벽 붕괴, 그로 인해 자동차 8대 파손 발생.



△ 벼락으로 인한 사고 맞다. 벼락이 건물 바깥부분에 내리쳐서

교회 벽돌 파편이 튀었고, 그로 인해 외벽붕괴 및 자동차 파손이 발생했다.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2016년 3월, 대한항공 항공기 김포공항 상공에서 낙뢰 맞았으나 운항 차질 없음

-2015년 12월 3일, 낙뢰로 인해 서해대교 케이블에 화재 발생. 케이블 절단 등으로 인해 교통체증 발생 및 손실비용 발생

-2015년 4월, 낙뢰 발생으로 항공기 결항 및 열차 지연 발생

-2013년 8월, 베이징에서 낙뢰 및 폭우로 인해 항공기 지연 발생

-2007년 7월 29일, 북한산 용혈봉에 낙뢰 발생, 8명 감전사고발생(4명 사망, 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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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팬암(팬 아메리칸항공) 214편, 벼락맞은 후 연료탱크폭발로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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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번개, 천둥, 벼락(낙뢰)를 같은 단어로 표현하고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


번개란,

구름과 구름,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공중 전기의 방전이 일어나 만들어진 불꽃을 말한다.


천둥이란,

번개에 의한 방전으로 파열음이 들리는데, 이 소리를 말한다.


벼락(낙뢰)란,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발생한 번개(그러니까 우리가 맞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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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이 들리면서 무서워하는 친구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위의 정의를 다시 보자. 
벼락 또는 번개는 빛이고, 천둥은 속도이다.
우리가 초등학교때 배웠던 과학시간에서, 우리는 소리보다 빛의 속도가 더 빠른 것을 배웠다.

소리의 속도는 약 340m/s이다. 초속 340m라는 소리.
즉, 번개를 한번 눈으로 보고, 천둥(소리)를 1초 후에 '우르릉'하고 들었다면
본인이 들은 위치에서 반경 340m/s 이내에서 벼락 또는 번개가 쳤다는 의미이다.

3초, 4초 이상 되면 더 멀어질 것이다.

번쩍거린 후 3, 4초 후에 천둥소리를 듣는다면, 안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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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더뉴스(WNI, 위니) FOSTER-NEXTGEN에서 확인할 수 있는 LIGHTNING NOWCAST.



△ WNI FOSTER-NEXTGEN에서 확인할 수 있는 LIGHTNING FORECAST.(노란색부분이 예측되는 지역이다)



 낙뢰는 현재관측 및 예보가 가능한 기상요소이다.(단, 정확도는 높은 편이 아니다. 미세먼지, 쓰나미와 같이 예보 불가능이 아닌 가능한 기상요소라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위 프로그램 및 기타 프로그램에서도 관측데이터 및 예보 파악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니, 찾아보면서 한번 확인해봐도 좋을 것이다.




또한 위의 낙뢰사고 리스트를 보면 항공기에 낙뢰를 맞는 경우가 빈번하다.

과거(1960년대)에는 낙뢰로 인한 항공기 사고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전무할 정도로 없었다.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13,000대 정도의 대형 여객기 중 적어도 1년에 1회 정도는 낙뢰를 맞는다고 한다.

하지만 사고 또는 감전되었다는 뉴스를 우리는 아직 본 적이 없다. 


1. 비행기 기체 구조의 봉합부분, 날개에 전류를 원활히 흐르게 유도하는 장치,

2. 기체표면에 Static Discharger부착 및 이로 인해 정전기를 공중으로 방전,

3. 외부로 노출된 전선을 복합 재료로 shield로 만드는 원리


등 방법으로 전류를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와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지상에서 벼락 및 천둥소리가 들린다고 한다면,

자동차 안이 가장 벼락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자동차 안에 있을 경우 낙뢰를 맞으면, 그 전류는 바깥으로만 흐르고 차량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일종의 피뢰침 역할을 하는 셈. 


(물론, 위의 부산 교회의 사례처럼 주변에 낙뢰를 맞고 그로 인한 파편 등이 날아올 때는 보장할 수 없다. 다만, 낙뢰를 직접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차 안에 있는 것이다.)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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