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부천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번 화재는 26명의 사상자를 초래하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원인, 에어컨 전선 문제로 확인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의 정밀 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감정 결과, 에어컨의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에서 발열 현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국과수는 이를 '아산화동 증식에 의한 발열 현상'으로 설명하며, 전선 접속 부분과 단자 사이의 불량으로 인해 부식이 발생하고 과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전선 설치 부실 및 노후화 가능성
경찰 관계자는 "전선이 부실하게 설치되었거나 노후화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며,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피의자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호텔 측의 안전 관리 소홀 여부를 가리키는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이번 화재는 22일 오후 7시 34분 경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26명의 인명 피해를 초래한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향후 전기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 호텔 화재 사건의 진상 규명이 시급한 가운데, 관련 기관들은 안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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