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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ant&Family

인천 소래포구 킹크랩 구입 리뷰

by 곰돌이풉 2018. 3. 26.
인천 소래포구에 다녀왔다. 어른 다섯, 39개월 아이 하나, 생후 22개월 아이 하나.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소래포구시장에 진입할 수 없었고, 일행 중 몇 명이 차에서 내려서 먹을 것을 사야 했다.

1. 주차하기 매우 어렵고
2. 유모차 끌기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3.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가 없다(길빵하는 사람들이 담뱃재를 그냥 턴다. 애들 얼굴에 날아갈 수도 있었음)
이런 측면에서 아이와 가기에는 매우 비추천한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소래포구 리뷰가 아니라 소래포구에서 산 킹크랩 리뷰가 되겠다.

킹크랩을 사고 서울로 도착했다. 구매한지 2시간이 경과된 후 찍었는데, 아직까지도 움직이고 있더라... 흠좀무...

토막내기 전 앞모습도 찍어봤다. 크기를 보면 알겠지만 무지막지하게 크다. 아파트 싱크대 절반을 차지하는 크기다.

몸통 크기만 해도 성인어른 얼굴을 다 메꾸는 크기이고,

성인 어른이 이렇게 들어도 성인 상반신을 다 채우는 크기다.

크기는 이정도라는 걸 알아냈으니, 이제 슬슬 요리를 시작하자.

킹크랩은 커서 냄비에 다 담을 수가 없다. 따라서, 아직 살아있는 애를 가위로 잘라내도록 하자.
※킹크랩, 새우와 같은 갑각류는 구조상 통각을 느끼지 않는 종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 인류는 양심껏 이들에게 고통을 주어도 된다. 그러니까 양심의 가책은 덜 느끼면서 자르도록 하자... 괜찮다. 킹크랩 안아프다.

계속 잘라내자. 서걱서걱...

그리고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하자. 참고로, 물을 끓일 때에는 냄비 뚜껑은 잘 닫고 삶아야 하며, 소금이나 기타 조미료는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된다.

다 익은 모습. 큼지막하다...

다 익은 모습은 이렇다. 킹크랩 2마리를 샀는데, 양은 조금 부족하지만 질은 정말 괜찮았다.

킹크랩 살을 뜯어먹는 모습(갤럭시노트5 GIF이미지캡쳐를 활용했다.)

소래포구는 접근성, 친절성, 아이와 함께 가는 안전성 측면에서는 최악이었으나 그곳에 파는 킹크랩은 짱맛있었다. 가게 된다면 어른만 가라.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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