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로 선출… 21표 차 승리로 자민당 새 총재
일본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후임으로 결정되며, 일본의 새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9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는 215표를 얻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시바는 중의원 돗토리1구 출신으로, 방위청 장관, 방위대신, 농림수산대신을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그는 자유롭고 공정한 자민당을 강조하며, 정치개혁을 통한 국민 신뢰 회복을 호소했다.
자민당 결선 투표에서의 승리
이시바는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181표로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가 진행되었다. 결선 투표에서는 국회의원 368표와 47개 도도부현련이 1표씩 행사했으며, 이시바는 215표(국회의원표 189표, 도도부현표 26표)를 획득해 총재로 당선되었다.
정치 경력과 리더십
이시바는 자민당 내부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한일 관계와 같은 외교 이슈에서 유연한 입장을 취해왔다. 2002년 고이즈미 내각에서 방위청 장관으로 첫 입각한 이후 방위대신과 농림수산대신을 역임했다. 그는 2012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원표는 가장 많이 받았으나, 결선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이시바는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몇 년간 전국을 돌며 강연을 진행하고 정책 연구에 집중해왔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그는, 기시다 총리의 뒤를 이어 다음 달 일본의 102대 총리로 임명될 예정이다.
향후 과제
이시바 신임 총재는 기시다 총리의 퇴임과 함께 일본 정치를 이끌어갈 중요한 시기에 서 있다.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정권의 운영을 협의하며, 정치적 개혁과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일본의 경제, 외교,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도전 과제들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의 리더십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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