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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비판한 중국 엘리트들, 잇따라 실종?

by 곰돌이풉 2024. 9. 25.

시진핑, 비판 인사 숙청으로 '공포정치' 강화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공직에서 사라지거나 구금되면서, 시 주석의 권력 강화와 함께 공포정치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재벌 런즈창, 시진핑 비판 후 징역 18년 선고

CNN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15일 부동산 재벌 런즈창 전 화룬그룹 회장에게 뇌물수수 및 공금 횡령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420만 위안(약 7억 7천만원)을 선고했다. 런 전 회장은 지난 3월 시진핑 주석을 겨냥해 "벌거벗은 황제 노릇을 하려는 멍청이"라고 비판한 뒤 체포되었다.

법원은 런 전 회장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서방 언론은 이를 반부패 운동을 명분으로 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법원의 유죄 판결율이 99%에 달하는 점도 인권 침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진핑 리더십 비판한 교수도 실종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 주헝펑 교수가 시 주석의 리더십을 비판한 후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 교수는 위챗 그룹에서 중국 경제의 부진과 시 주석의 리더십을 비판한 후 조사를 받고 공직에서 해임되었다.

이 같은 사례는 시 주석 집권 이후 급증하고 있으며, 반부패 운동이 정치적 숙청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반부패 운동, 반대파 숙청의 도구로 전락

시진핑 주석은 장기 집권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반대파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10월, 중국 국방부장 리상푸가 돌연 실종된 후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건이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2020년 금융 당국 비판 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엘리트들, 시진핑의 '공포정치'에 긴장

BBC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으로 인해 많은 중국 엘리트들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이 반부패 명분으로 정적을 제거하며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탄압이 중국 내에서 비판을 잠재우는 동시에 시 주석의 장기 집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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