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호가 '잉꼬부부'라는 타이틀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9월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김지호는 결혼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허영만과 함께 나눴다.
방송 중 허영만이 김지호에게 "잉꼬부부예요?"라고 묻자, 김지호는 웃으며 "아니요, 선생님. 그런 말 너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결혼 초창기부터 '잉꼬부부'로 불려왔던 김지호는 이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으며, "결혼하고 나서 사람들이 잉꼬부부라고 하더라. 신혼 때는 얼마나 많이 싸웠는데..."라며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특히, '잉꼬부부'라는 이미지 때문에 마치 진짜 잉꼬처럼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김지호는 남편 김호진과의 일상적인 갈등과 화해 과정을 언급했다. 그녀는 "(남편이) '빨래를 저기다 넣어놔'라고 하면, 나는 안 한다. 몇 번 이야기를 하다가 부르면 '지호야, 이거 왜 여기다 놔둬? 저기다 두지'라고 말한다"며 평범한 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전했다. 김지호는 이러한 일들을 반복하면서 서로 맞춰 가는 과정에서 연민이 생기고, 결국 서로에게 적응하며 살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지호는 "아이들이 다 크고 나니 이제는 우리 둘만 남더라"며 부부로서의 관계가 다시 부각되는 시점을 언급했다. 이에 허영만은 "아이들이 커도 남편이 양말 벗어놓는 건 계속되지 않겠냐"라고 농담을 건넸고, 김지호는 웃으며 "계속된다"며 동의했다.
김지호는 2001년 MBC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남편 김호진을 만나 결혼했고, 2004년 딸을 낳아 가정을 꾸렸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결혼 생활의 현실과 함께, 꾸준히 이어지는 부부간의 소소한 갈등과 사랑을 진솔하게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