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U+, SK텔레콤만 이용해왔었다. 알뜰폰이라는게 나온지 벌써... 3년은 된것 같은데 진짜로 잘 터질지, '진짜' 요금이 저렴한게 맞는지, 이런 불신감에 사용하지 않다가 이번에 한번 사용해 보게 되었다.
KT망을 사용하는 CJ헬로모바일을 신청해 봤다. 신청하고 이틀만에 오더라.
설명서는 이렇게 쓰여져 있다.
개통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위의 개통센터로 전화한다. (1855-1033)
2. 개통요청한다.
3. 개통이 완료되면, 사용할 핸드폰에 우편으로 받은 유심칩을 끼운다.
심플함.
본인이 가입했던 요금제는 보편USIM 10GB이다. 월 29,700원. 별도로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는 조건에서의 요금제다. (신용카드를 만들게 되면 돈을 결국 더 쓰게 된다. 월 5,000원으로 되더라도, 이게 가장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CJ헬로모바일의 장점은:
1. 싸다.
위의 요금제처럼, 10GB인데 부가세포함 29,700원이다. 사실 알뜰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CJ헬로모바일의 단점은:
1. 미납되었을 시 가차없이 정지시킨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 미납요금이 있을 시, 전달 요금을 내지 않으면 가차없이 정지시킨다. 처음은 발신만 정지시키고, 7일 후 수신도 정지시킨다. 얄짤없으니 핸드폰 요금은 제때제때 내도록 하자.
2. 요금제 이상의 데이터나 전화를 사용했을 때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올라간다.
본인이 사용하는 보편USIM 10GB는 LTE 10기가, 통화시간 100분이었다. 회사 일 특성상 한번 통화하면 30분을 하는데, 통화비가 +4만원, 데이터도 초과하니 +3만원은 나오더라. (※그러니, 10GB를 초과하면 3G로 데이터 무제한 되는 요금제가 있다. 이걸로 변경하도록 하자. 꼭!) 결국 한달 10만원 가량이 들어서 알뜰폰으로 사용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 때가 있었다. (지금은 초과하지 않고 써서 3만원 가량임). 반드시, 정해진 요금제 내의 통화시간, 데이터를 사용하자. 아니면 초과 시 위에 설명했던 3G 무제한으로 변경하는 요금제를 선택하자.
3. 당신이 사용했던 KT, SKT등 약정이 아직 남았는지?
본인은 분명 약정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남아있었다. 그래서 그동안 핸드폰 비용 할인됐던 금액, 기계값 나머지를 요구하는 KT고지서가 날아왔다. 반드시 확인하고 알뜰폰으로 갈아타도록 하자.
4. 스마트폰 결제 시 알뜰폰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핸드폰결제 시 KT인지, SKT인지, LGU+인지 물어보고 인증하는 순서가 있는데, 요즘은 '알뜰폰'을 선택하는 란이 웬만하면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는 다른 결제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게 조금 귀찮다.
5. 삼성페이 내 티머니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
본인의 경우 삼성 갤럭시노트5를 쓰고, 삼성페이도 쓰고 있다. 그 내부에 있는 티머니도 사용 중이고. 그런데 이 티머니는 유심칩에 저장되어 있었나보다. CJ헬로모바일용 유심칩으로 교체하니 그동안 놓았던 돈이 사라졌다!! 괜히 귀찮아질 수 있으니, 기존 유심칩에 있는 티머니 잔액을 소진한 후 하도록 하자. 본인은 이 돈을 아직도 어떻게 찾는지 모르겠다.
정해진 데이터 비용 내에서, 그리고 제대로 돈을 미납하지 않고 지불할 수 있다면 CJ헬로모바일은 충분히 좋은 통신사였다.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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