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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공식 인수 결정

by 곰돌이풉 2020. 11. 16.

금호아시아나항공의 진짜 주인공은 대한항공으로 방금 결정되었네요. 덩치도 작았던 제주항공이 인수하고 싶다고 밑바닥부터 올라올 때도 있었고, 잠시 현대산업개발(HDC)가 인수하려고도 했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어영부영했었죠. 이제 산업은행에서 지원해주면서 대한항공이 인수하기로 결정난 모양입니다.(기사참조: 조선비즈)

인생이든 기업이든 참 이렇게 허망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영업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들 내부에 파벌이 있고 서로 충성심을 내세우던 직원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젠 그들 모두가 한식구가 되네요. 사실 대한항공도 얼마 전까지 ‘돈이 없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거부하던 입장이라, 사실 대한항공도 위태위태하긴 합니다.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항공업계에서는 LCC업계 호황으로 파일럿이 없어 미국에서 파일럿 연수하러 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에어필립, 에어포항 등 각종 항공사들이 더 생겨났었죠.(사실 에어서울도 아슬아슬하다고 생각했는데, 김포-제주 황금라인을 유지하면서 탄탄해지는 모양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만 하더라도 박삼구 회장님 생신이 되면 승무원들이 비자발적으로 생신파티를 해주고, 안겨야 하는 등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기사참조: 조선비즈) 심지어 여성 교육승무원들의 절차 수준이었다고 해요. 그사람들이 지금 대한항공에 인수된 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영업을 다니면서, 직장인으로 있었으면서 제일 많이 깨달았던 것은직장인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배울 것도 많고, 이를 바탕으로 퇴직하고 새롭게 창업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매우 희박하며, 심지어는 시간만 생각보다 배움 없이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요. 일은 많고, 야근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어떻게 배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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