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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오토바이 사상사고, 마세라티 운전자와 조력자 구속

곰돌이풉 2024. 9. 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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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구속되었으며, 그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도 함께 구속되었다. 이번 사건은 24일 새벽 발생한 교통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초래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운전 중 오토바이를 치어 사상사고를 일으킨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32)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A(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고급 수입차인 마세라티를 운전하다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충돌시킨 후 구호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으며, 동승자인 20대 여성은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이틀 후인 26일에 검거됨에 따라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로 적용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알코올농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김씨가 운전하던 마세라티는 서울의 한 법인 명의로 등록되어 있었으며, 최근 해당 법인 관계자가 김씨에게 차를 빌려준 것으로 확인되었다. 차량의 의무 종합보험 계약이 만료된 상태였지만, 경찰은 이를 불법 대포차로 판단하지는 않고 있다. 김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차량에서도 마약이 발견되지 않아 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려 무서워서 도망갔다"며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그의 도피를 도운 A씨는 차명 휴대전화를 넘겨주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면서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적용되었다.

경찰은 사고 발생 후 본격적인 추적을 시작했고, 67시간 만인 26일 오후 9시 50분에 김씨와 A씨를 서울에서 검거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인 B(31)씨는 사고 직후 김씨를 대전으로 데려다 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으며, 김씨의 차량에 동승했던 지인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번 사고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적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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