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 주장에 강력 반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6일,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양보하라는 제안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해리스는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제안은 푸틴의 항복 요구와 다를 바 없다"며 "이는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위험하고 수용할 수 없는 항복"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하는 것이 전쟁을 끝내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해리스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승리를 위해 미국이 계속해서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침략에 맞서 국제 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자선이 아닌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 유지와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강화를 요청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의 공습으로부터 에너지 기반 시설을 보호하고, 방공망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의 단독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승리 계획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추가 지원 발표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80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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