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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에 대한 감독의 반성과 변화

by 곰돌이풉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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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에 대한 감독의 반성과 변화

토드 필립스 감독의 후속작 **<조커: 폴리 아 되>**는 조커(호아킨 피닉스)와 할리 퀸(레이디 가가)의 복잡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영화로, 전편의 강렬한 감정을 덜어내고 더 부드러운 로맨스로 접근한다. 그러나 두 주인공의 관계는 따뜻하지 않으며, 할리의 사랑은 조커에 대한 욕망으로 변질되는 모습이 씁쓸함을 더한다. 이러한 변화는 "조커는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필립스 감독이 전편의 폭력적 요소에 대한 반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감독의 의도와 관객의 반응

필립스는 후속편 제작에 있어 관객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했음을 밝히며, “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로맨스와 음악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관객에게 씁쓸한 인상을 남기며, **<라라랜드>**와 같은 기대감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의 결말은 예측 불가능하고 완벽하게 닫힌 형태로, 관객들은 이 과정에서 깊은 감정을 느끼고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피닉스의 연기와 작품의 가치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여전히 이 작품에서 가장 압도적인 볼거리로, 캐릭터의 복잡성을 세밀하게 탐구하며 표현한다. 처음 등장할 때의 어색하고 외로운 모습부터 극도의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까지, 그의 연기는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필립스 감독은 “아서는 어색하고 외톨이지만 로맨틱하기도 하다”며,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엮어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결국, **<조커: 폴리 아 되>**는 전편의 폭력적이고 분노 가득한 감정 대신 복잡하고 어두운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그러나 기대했던 카리스마와 강렬한 감정이 사라진 채, 대신한 것은 씁쓸하고 복잡한 현실의 연애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작품으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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