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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위로 PO 직행 확정…'15승' 원태인, 다승왕 유력?

by 곰돌이풉 2024. 9. 23.

삼성 라이온즈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2위 확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며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9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77승(61패 2무)을 기록하며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2021년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삼성은 3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 복귀한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5승(6패)을 달성했다. 이는 그의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2021년 14승)을 경신한 것이며, 동시에 두산 베어스의 곽빈(14승)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남은 시즌에서 곽빈이 한 차례 등판할 예정이므로, 원태인의 첫 다승왕 등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의 공격은 초반부터 매서웠다.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회에는 구자욱이 중앙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구자욱은 6회에도 우월 투런포를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개인 통산 네 번째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서 유학을 마친 삼성의 이창용은 7회 대타로 등장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팀의 득점에 기여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키움 히어로즈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9회초 2사 후 김건희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안타 5개와 삼성의 실책 1개를 묶어 6점을 뽑아내며 9-8까지 추격했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급하게 등판해 마지막 타자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이날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28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2만4천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2위 확정' 세리머니를 펼쳤다.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치러진 이날 승리는 삼성이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2위 자리를 확정 지은 삼성은 이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남은 경기를 소화하며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이번 승리로 인해 삼성이 남은 시즌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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