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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에 새겨진 ‘찬양시’, 온라인서 논란?

by 곰돌이풉 2024. 9. 25.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새겨진 ‘찬양시’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는 해당 아파트 단지 내 표지석에 새겨져 있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북한의 선전 문구를 연상케 한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영원한 파라다이스’ 찬양시, 내용은?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에 비치된 표지석과 함께 그 위에 새겨진 찬양시 ‘영원한 파라다이스’가 게시됐다. 시는 아파트 단지를 마치 궁궐처럼 묘사하며, "서울은 나라 얼굴, 반포는 그 눈동자"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이어 "우면산 정기 받고 한강의 서기 어려 장엄한 우리의 궁궐 퍼스티지 솟았다"라는 표현이 이어진다.

또한 시는 "해 같은 인재들과 별 같은 선남선녀" 등으로 아파트 주민들을 고귀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이곳을 이상향, 즉 낙원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들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편함을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반응, “북한 선전 문구 같다”

해당 찬양시는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들은 "북한의 선전 문구 같다"며 비판했고, "김정은 백두혈통 찬양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아파트와 연관된 과도한 찬양적 표현에 대해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떠오른다"며 비꼬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면산은 아파트에서 3km 이상 떨어져 있는데, 무슨 정기를 받는다는 말이냐"고 꼬집으며, 시의 표현에 대한 의구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근처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에서도 핵심 주거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이곳은 고급 아파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전용 84㎡(34평형)가 43억 원에 거래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된 찬양시는 이러한 고급 아파트와 주민들의 자부심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나, 과도한 미화가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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