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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about Application

사무라이 쇼다운M 리뷰

by 곰돌이풉 2019. 4. 12.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가 한참 오락실에서 인기있었을 무렵, 사무라이 쇼다운도 간간히 오락실에 있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수준은 아니었지만 90년대에 오락실에서 조금 놀았던 친구들은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를 기억할 것이다. 당시 초딩이었던 나는 칼부림 한방에 캐릭터가 두동강나는 모습에 충격받았었는데, 일본풍에다가 고어물인 대전액션물이 적잖아 충격적이었다. 붉은 피도 칼 한방에 부욱 부욱 하고 나고.(생각해보니 이건 SNK시리즈 대부분이 이랬다. 메탈슬러그 시리즈나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 모두....)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를 하지 않은지 거의 20년이 흘렀다. 갑자기 구글 광고에 ‘사무라이 쇼다운’이 모바일버전으로 나온다고 광고가 뜨더니, 우선예약까지 받고, 정식 런칭을 시작했다. 옛날 그 추억이 떠올라서 다운받고 시작해봤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무라이 쇼다운M은 대전액션이 아니라 MMORPG게임이다.’ 그것도 의외로 꽤 잘 만든 MMORPG. 아니 추억보정을 해서 고객 타게팅을 할 것이면 기존 장르에 맞춰야지 왜 도데체 MMORPG란 말이냐...

이 게임에서 우리는 하오마루, 겐쥬로, 나코루루같은 캐릭터를 골라 게임할 수 없다. 요렇게 생긴 애를 골라서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하오마루같은 애들은 NPC로서 등장할 뿐이다.

그런데 의외로... 진짜 잘 만들었다. 아무래도 모바일용이다 보니 퀘스트를 수행할 때에도 알아서 갈 수 있는 점, 겐쥬로 기술 등을 쓸 수 있는 점, 타격감이 의외로 좋은 점 등. 추억보정으로 우리의 환상을 다 무너뜨린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보다는 백배천배 낫다. 적어도 사무라이쇼다운M은 과금 없이도 플레이는 가능한 수준인데,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과금 없이는 진행조차 불가하거든. 그렇다고 잘 만든 것도 아니었다.

잘 만든 모바일 MMORPG를 하고 싶다면 사무라이 쇼다운M은 할만하다. 하지만, 대전액션게임은 아니고, 하오마루 등의 원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두고 플레이하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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