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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 Equipment/Samsung

갤럭시노트프로12.2: Galaxy Note Pro 12.2

by 곰돌이풉 2017. 3. 31.

△ 갤럭시노트프로 12.2.


2014년 1월, CES2014에서 공개되었던 모델이다.

(지금은 갖고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었던 제품이다. 


일단, 갤럭시노트 프로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프로세서:

1. 기본:삼성 엑시노스 5420 SoC. ARM big.LITTLE↓, ARM Mali-T628 MP6 480 MHz GPU

ARM Cortex-A15 MP4 1.9 GHz + ARM Cortex-A7 MP4 1.3 GHz CPU

2. LTE; 퀄컴 스냅드래곤 800 MSM8974 SoC. Qualcomm Krait 400 MP4 2.3 GHz CPU, 퀄컴 Adreno 330 GPU

메모리:

3 GB LPDDR3 SDRAM, 32 / 64 GB 내장 메모리, micro SDXC (최대 64 GB 지원)

디스플레이: 12.2인치 WQXGA(2560 x 1600) RG-BW 펜타일 서브픽셀 방식의 삼성D Super Clear LCD (247.45 PPI)

멀티터치 지원 정전식 터치 스크린

네트워크: 

1. GSM: HSPA+ 21Mbps(HSDPA & HSUPA & UMTS, GSM & EDGE)

2. LTE: LTE Cat.4, HSPA+ 42Mbps(HSDPA & HSUPA & UMTS, GSM & EDGE)

근접통신:Wi-Fi 802.11a/b/g/n/ac, 블루투스 4.0

카메라: 전면 2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AF 및 LED 플래시

배터리: 내장형 Li-Ion 9500 mAh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4 (KitKat) → 5.0 (Lollipop) → 5.1 (Lollipop)

Magazine UX for 삼성 터치위즈 6.0 → 삼성 터치위즈 7.0

규격: 204 x 295.6 x 7.95 mm, 750 g (Wi-Fi 모델) / 753 g (셀룰러 모델)

색상: 제트 블랙, 클래식 화이트

구성: Wi-Fi SM-P900 / WCDMA 셀룰러 SM-P901 / LTE 셀룰러 SM-P905

단자정보: USB 3.1 Gen1 micro Type-B x 1, 3.5 mm 단자 x 1

기타: 1024 필압(레벨) S펜 지원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갤럭시노트프로12.2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았다.


장점

1. 2017년 기준으로, 싸다!




2017년 기준, 중고나라에서 평균 40만원 가량(35만원 가량도 가끔 나온다)으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궁금하시다면 지금 중고나라에서 검색해보시길 권한다.


2. 화면이 넓다!

12인치 타블렛은 아이패드 프로 이전에는 거의 나오지 않았던 타블렛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는 이동하면서 큰 화면에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일반적인 워드작성 등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반 노트북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3. S펜이 탑재되어 있다!

 갤럭시노트에서만 있던 S펜이 12인치 대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S펜의 활용이 극대화되었다.

 최대 1024필압까지만 지원하지만(갤럭시노트7의 경우 4,096단계까지 지원했었다),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 아들 1주년 때 사진을 따라그려봤었다. 원활하게 작업이 가능했다.

 (내 실력이 문제라서 그렇지, 잘만 활용한다면 웬만한 웹툰작업은 가능하지 않을까.)


4. 마우스 사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특성상, 블루투스마우스 연결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프로 전용 블루투스마우스도 제공되며,

이 마우스는 생각보다 손에 잘 감기듯이 사용할 수 있었다.

마우스가 생기면 가장 좋은 작업은 역시 엑셀 작업일 것이다. 본인이 사용해봤을 때, 워드작업, 파워포인트 작업은 키보드 또는 터치를 사용하여 작업할 수 있지만, 워드 작업의 경우 의외로 마우스가 필요했다. 키보드를 통해 단축키를 사용하고, 마우스를 통해 셀을 선택 및 작업하면 일반 PC못지 않게 활용이 가능했다.

(다만, PC못지않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 100%PC처럼 사용할 수는 없었다. 이유는 아래의 단점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 이렇게 생겼다. 가죽디자인이고, 마우스 휠도 있다. 


5. 전용 키보드가 있다. 게다가 Ctrl, Alt키도 있다(!!!)

△ 위와 같이, Ctrl, Alt키뿐만 아니라 F1 등 기능키까지 있다! 다른 안드로이드 타블렛과 다르게 기능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6. 중고가격 방어가 잘된다.


이는 삼성이 노트프로 이후 라인업을 이상하게 해서 그렇다. 정말이다.

삼성은 갤럭시노트에서 대화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갤럭시노트10.1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라이업을 구축했다.

그리고, 이 라인업은 결국 반대진영인 애플 측에서도 애플펜슬, 아이패드프로를 양산하도록 시장을 주도했다. 이는 분명 삼성의 공헌이었다.


그런데...


삼성은 이렇게 마켓을 주도했음에도 이상한 방향으로 향후 제품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2014년도 이후 갤럭시노트프로 라인업이 2016년까지 나오지 않다가, 갤럭시탭S2 with Spen이라는 이상한 라인업을 만들지를 않나(제품 스펙은 12.2버전보다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이후 갤럭시탭프로S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시작했다. S펜이 아닌 C펜을 탑재한 것!


이런 행동들은, 2014년에 출시되었던 갤럭시노트10.1 2014와 갤럭시노트프로12.2의 중고가격 방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재 갤럭시탭S3가 출시 직전이지만, 3년 전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이 모델은 중고나라에서 35~45만원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7. 한컴오피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컴오피스가 안에 내장되어 있다. 거의 PC수준이며, 확장자를 pptx, xlsx 등으로도 변환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단점

1. 2017년 기준, 느리다.

안드로이드유저라면 모두 알고 있겠지만, 안드로이드제품은 특성상 제품출시 후 2년정도가 지나면 느려지기 시작한다. 이미 출시된지 3년 이상 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느리며, 이는 작업 속도의 저하도 가져오게 된다.

다만, 내가 사용한 것은 거의 그림용이었으며, 사용했던 어플리케이션도 Autodesk Sketchbook정도밖에 없었다. 그림을 그리는 용도라면, 속도 저하에 따른 작업이 느리지는 않을 것이다.


2. S펜은 좋지만, S펜이 길지 않아서 오래 작업할 경우 손이 아프다...

S펜은 짧다. 원래 스마트폰용으로 나온 것이었어서, 기존 5.5인치인 갤럭시노트 안에 들어가도록 개발했기 때문에 펜 길이가 짧았다. 안타까운 점은, 갤럭시노트프로12.2에서도 이 펜 길이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 펜은 짧은데 화면은 넓고, 이는 작업하는 사람들이 S펜을 개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했다.


△ 구글에서 'S펜 개조'라고 검색해보자. S펜 길이를 길게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본인은 이렇게 개조하려다가 S펜 하나를 날려먹었다. ... )


3. 무겁다.

무게는 750g. 요즘 웬만한 노트북이 1kg 미만인데, 무게가 웬만한 노트북급 무게이다. 결코 타블렛으로서 가벼운 무게는 아니다. 하지만, 본인의 경우 이정도 무게는 위의 장점을 커버할 수 있는 단점이라고 생각했다.


4. 전용 충전선이 별도로 있다. 이 선을 들고다녀야 한다.


△ 이렇게 생긴 애다. USB3.0단자인데, 일반 안드로이드 선이 아니라서 별도로 들고 다녀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일반 안드로이드 선으로도 충전은 가능한데, 매우 느린 편이라 추천하지 않는다.)



5. 안드로이드의 고질적인 문제, 키보드 입력 씹힘문제

 본인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블루투스키보드로 문장을 입력할 경우, 거의 한번도 제대로 입력된 적이 없다. 분명 인터넷에서 보면 해결 방법이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아이패드는 블루투스로 입력해본 적이 없어서 씹힘 문제가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2017년 기준, 갤럭시북과 갤럭시탭S3가 나오는 시점에서도 갤럭시노트프로12.2는 아직도 쓸만한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이 가격대로 12인치 타블렛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타블렛은 거의 없지 않을까. 

위의 키보드 씹힘문제도 키보드 입력이 없으면 느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애매한 무게, 그리고 애매한 느린 성능은 '아, 내가 가성비 적당한 기기를 샀구나'하고 느끼게 해줄 것이다.




※본인의 경우, 약 1년을 사용하다가 중고나라에 판매하게 되었다. 노트북을 따로 들고 다니는데 별도로 700g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 부담스럽고, 그리고 12인치 사이즈는 너무 컸다. 



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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