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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아빠가 그려주는 그림책, 스토케유모차

by 곰돌이풉 201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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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케 유모차를 1년 정도 사용했었다. 애가 아주 어릴때, 15개월정도까지 사용했던 듯하다.

국민 절반이 사용한다는 그 스토케! 고급브랜드 유모차의 대명사!
정품을 사긴 샀는데, 우리는 중고나라에서 샀다.(신입 육아맘 여러분, 중고나라를 애용합시다! 가성비 갑!
우리 그 돈을 아껴서 치킨을 더 시켜먹읍시다! (애 더 크면 애랑 같이 먹어야돼! 시간 없어!)


구글링으로 찾아낸 스토케 유모차. 
이번엔 과일, 동물같은게 아니라 사람이 만든거라 그리기 어려웠다. 딱딱하고, 단단한 느낌. 사람이 만든 인위적인 곡선을 그리는 것은 원래 건축학도가 잘하지 않을까 싶다. 자로 정확히 재고 그리는게 중요하고, 그 제품에 대한 무게감도 살아날 것 같은데 내 그림은 그러질 못했다. 아이한테 '제품의 무게감'을 보여줄게 아니니까 상관은 없는데, 조금 아쉽네. 스토케 라인이 워낙 쎄끈하게 나와서 그런 면도 있는 듯.

그리는 순서는 이렇다. 언제나처럼.
1. 틀을 그린다. (동글동글하고 쎄끈한 라인 잡고 그리기 정말 힘들었다. 이래서 디자이너가 있는거구나...)



2. 계속 그려낸다. 끊임없이.


3. 틀을 다 그려낸 후, 옅은 색부터 천천히 깔아내는 느낌으로 칠을 시작한다. 색연필을 세게 쥘 필요는 없다. 지금은 색을 강조하는게 아니라, 깔아내는거니까.


4. 까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햇빛 받는 부분을 밝게 처리한다.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초록색을 칠해도 좋다. 파란색보다 밝은 느낌이라면 어느 색이든 상관없다. 하고싶은 대로 하면 된다.




5. 어느정도 진한 부분에 보라색처럼, 시각적으로 어둡게 처리할 수 있는 색을 칠한다. 그리고 유모차를 궁서체로 적어주자.
※유치할 수 있지만, 테두리 선을 그려주면 못그리는 티는 조금 덜 날 수 있다. 그리고 애한테 이건 유모차다!하고 정확히 인지시킬 수도 있다. 



6. 완성된 스토케 유모차! 궁서체가 참 큼지막하다.


일 때문에 하루에 한번 그리기가 정말 어렵다. 육아, 일, 취미생활 병행을 같이하는 유럽 아빠, 엄마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활하는걸까. 

아빠가 그려주는 그림책, 강아지: http://gomdoripoob.tistory.com/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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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돌이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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